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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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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한국 총선 ‘태풍의 눈’"…일본 언론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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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지통신, 총선 앞둔 조국현상 분석

"정권심판·반이재명 정서로 조국당 인기"

아시아경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국회에서 검찰 등 권력기관 개혁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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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내달 총선에서 ‘태풍의 눈’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 일본 언론에서 나왔다.

27일 일본 지지통신은 "한국 보수 세력이 지지하는 윤석열 정권의 ‘중간 평가’라고 평가되는 4월 총선이 문재인정부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태풍의 눈’이 될 것 같다"고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조국당이 3월 상순 창당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20% 이상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계속된 양당 대결 구도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통신은 이날(27일) 조국 대표가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개최한 외신 대상 기자회견을 소개했다. 조 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에 대한 심판론을 제기했다. 통신은 "윤석열 정권의 국정운영 무능과 무책임에 국민 다수가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다. 국민의 생각을 대변할 수 있는 정당이 없었다"는 조 대표의 발언을 소개했다.

통신은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혁신계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겹쳐 4050세대 남성이 많다고 봤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독선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재명 대표의 당 운영으로 혼란이 확산되면서 많은 지지자가 떠나고 있다"면서 "조국혁신당은 이러한 사람들의 불만이 수용되는 것을 목적으로 소선거구(254석)에 후보를 세우지 않고 비례 대표(46석)에 전념하며 소선거구는 민주당에 투표하도록 호소하고 있다. 이 선거 전술은 현재로서는 성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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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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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은 조국혁신당의 한국 내 지지율 추이를 소개하면서 조 전 대표가 입시비리 등의 여러 의혹으로 법무부 장관을 사임했고 부정입학에 관해서는 2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상고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조 대표는 윤 대통령의 정권 운영을 ’검찰 독재‘라고 비판했다"면서 "여권 주자들은 보복을 위해 정치에 참여해서는 안 된다고 비난하지만 정권과의 대결구도는 반보수층의 지지를 받아 조국혁신당이 득세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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