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부근과 제주 '시간당 10~20㎜'…붕괴사고 주의
비 그친 뒤 황사 탓 미세먼지 '매우 나쁨'
봄비 내리는 서울 |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8일 저녁까지 전국에 비가 내리겠다.
강원영동·전남해안·경상해안·제주에는 강풍까지 불겠으며 중부지방에서는 비에 황사가 섞여 있을 수 있겠다.
오전 8시 현재 강원과 경북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오고 있다.
우리나라 북쪽과 남쪽에 모두 기압골이 지나면서 내리는 이번 비는 오전과 낮 사이 전국으로 확대된 뒤 저녁까지 이어지겠다. 경상해안에서는 늦은 밤까지 비가 올 수 있겠다.
경상해안과 지리산 부근, 제주 등에는 시간당 10~20㎜씩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해 요란하게 쏟아지기도 하겠다.
낙석 사고나 축대·옹벽 붕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부산·울산·경남남해안과 지리산 부근 30~80㎜, 제주(북부와 서부 제외) 20~60㎜(산지 최대 80㎜ 이상), 전남동부·경남내륙(지리산 부근 제외)·경북남부동해안 10~40㎜, 제주북부와 제주서부 5~30㎜, 광주·전남서부·전북·대구·경북(남부동해안 제외)·울릉도·독도 5~20㎜ 등이다.
충남북부와 충북북부를 제외한 충청권엔 5~10㎜, 수도권을 비롯한 나머지 지역에는 5㎜ 미만 비가 예상된다.
28일 오전 8시 15분 레이더 영상. [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
강원영동과 전남남해안, 경상해안, 제주 등에서는 이날 순간풍속이 시속 55㎞(산지는 시속 70㎞) 내외에 이를 정도로 강풍이 불겠다.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해안, 제주산지 등은 다른 지역보다 바람이 더 거세겠다.
강풍은 전국적으로 30일 새벽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날 북서풍을 타고 내몽골고원발 황사가 유입되겠다. 이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황사비가 내리겠다.
황사가 지속해서 들어오면서 비가 그친 뒤 대기질이 매우 악화하겠다.
수도권과 충남은 밤부터 미세먼지(PM10) 농도가 '나쁨' 수준으로 치솟겠다.
29일에는 전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겠다.
특히 29일 오전에는 수도권과 충남, 오후에는 강원·대전·세종·충북·호남·영남·제주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으로 짙겠다.
이날 아침 기온은 5~11도였다.
오전 8시 주요 도시 기온은 서울 9.6도, 인천 9.6도, 대전 8.7도, 광주 9.8도, 대구 9.5도, 울산 9.9도, 부산 10.7도다.
낮 최고기온은 10~15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바다 날씨도 좋지 못하겠다.
동해상(중부앞바다 제외)과 남해먼바다(서부서쪽먼바다 제외)·부산앞바다·거제동부앞바다·제주남쪽먼바다·제주동부앞바다에 이날 오후부터, 서해중부해상·서해남부북쪽먼바다·전북앞바다에 29일 오전부터 바람이 시속 35~60㎞(10~16㎧)로 거세게 불고 물결이 2~4m 높이로 높게 일겠다.
jylee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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