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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금)

"마지막 경기 될까…" 김연경 '챔피언' 가는 길, 몰려든 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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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흥국생명 : 믿고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상대를 압박해주실 거라고 믿었고.]

[앵커]

흥국생명 김연경 선수가,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뒤 남긴 말입니다. 요즘 배구 코트엔 김연경을 응원하는 목소리가 더 커졌는데요.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오선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애미에서 20시간 걸려서" "가족이랑 경기를 재밌게 보면서"

나이도, 살고있는 지역도 다르지만 경기장을 찾은 마음은 똑같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을 찾았다가 배구장을 찾은 팬도 있습니다.

[고수호/미국 마이애미 : 김연경 선수 하면 역시 그래도 식빵, 그 솔직함. 경기할 때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않고.]

[이덕로/충남 아산시 : 한 2년 정도는 더 해줬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모두 김연경을 향한 응원을 쏟아냅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플레이오프 3차전.

어쩌면 은퇴를 고민하는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가 될까 4천여 명의 팬들이 긴장했습니다.

[흥국생명 3:0 정관장/프로배구 V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어제)]

김연경은 노룩 스파이크가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돌아갔지만 더 정확한 공격으로 반전을 만들어냈습니다.

블로킹에 막혀 주저앉은 건 잠시, 다음은 똑같이 블로킹으로 되갚았습니다.

그렇게 챔피언결정전으로 가는 길이 열렸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에 후회하고 싶지 않았고요.]

서른여섯의 나이, 그래서인지 주위에선 이번 시즌이 선수 생활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김연경/흥국생명 : (올 시즌 이후 거취에 대해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시즌 후에 얘기하겠습니다.]

은퇴를 하냐 마냐의 문제보다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두 번 했던 기억에서 벗어나는 게 우선입니다.

김연경은 내일(28일) 현대건설과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 나섭니다.

[영상자막 김형건]

오선민 기자 , 이완근,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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