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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 이강인은 어쩌고...'음단장' 음바페, 레알에 선수 영입 요청→레알도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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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게 영입을 요구한 선수는 이강인이 아닌 경쟁팀 유망주였다.

스페인 아스는 26일(한국시간) "레알은 레니 요로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수비진을 강화할 첫 번째 옵션이다"라며 "릴에서 활약 중인 18세 유망주는 음바페의 지지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올 여름 레알 이적이 유력한 음바페는 요로를 영입해달라고 요청했다. 레알도 요로를 수비진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낙점했다. 예상 이적료는 6000만 유로(약 877억원)에 달하지만 유리한 경제적 여건과 요로가 릴과 2025년까지 계약돼 있다는 점을 활용해 데려올 계획이다.

또한 프랑스 대표팀에 뽑히지는 않았으나 세계 최고의 센터백 유망주 중 한 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다소 비싼 이적료가 들더라도 데려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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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릴은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파리 생제르맹(PSG)이 관심을 보이자 1억 유로(약 1461억원)를 요구했다. 재정적페어플레이(FFP) 규정으로 인해 PSG는 릴이 요구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없었다. 이후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요로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고, 레알은 요로 영입전에서 우위를 점하기를 원했다.

마침 음바페가 요로 영입을 요구하고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스페인 마드리드유니버셜은 "레알로 향하게 될 음바페가 요로 영입을 지지했다. 레알이 영입전에서 경쟁팀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건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오렐리앵 추아메니 등 프랑스 도요들의 존재 덕분이 클 것이며, 음바페의 지지도 레알이 요로를 영입하는 데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풋볼트랜스퍼에 따르면 레알은 음바페에게 올 여름 요로 영입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요로는 2025년 릴과의 계약이 종료된다. 레알에서 음바페의 또 다른 프랑스 동료가 될 것"이라며 "레알은 음바페가 스페인 생활에 원활히 적응하는 걸 돕기 위해 요로를 영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프랑스 풋메르카토 역시 "음바페는 레알이 릴 센터백 요로를 함께 영입하기를 원하고 있다"라며 "음바페는 요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고 있다. 주변인들에게 프랑스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수비수라고 설명하며 요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라고 음바페가 레알에서 요로와 함께하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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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에서 음바페와 좋은 호흡을 보여줬던 이강인은 아쉽게도 선택 받지 못했다.

최근 몽펠리에와의 경기 후 음바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HIJO(아들)'이라는 단어와 함께 이강인의 골 세리머니 사진을 게시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음바페가 1998년생, 이강인이 2001년생으로 차이가 크지 않으나 이강인을 아들이라고 할 정도로 둘 사이가 각별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이강인도 자신의 SNS에 해당 스토리를 공유하면서 "세계 최고의 사람(le meilleur du monde)"이라고 프랑스어로 표현했고 해트트릭을 뜻하는 축구공 이모티콘 3개를 덧붙였다.

이강인과 음바페는 시즌 초부터 붙어다녔다. 이강인이 데뷔 골을 넣었던 지난해 11월 몽펠리에와의 홈 경기에서 음바페가 이강인에게 바로 달려가 함께 기쁨을 나누기도 했다. 지난 2월 20일엔 음바페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강인의 생일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생일 축하해 내 동생 이강인"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음바페가 레알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라 두 선수의 호흡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볼 수 없다. 일부 팬들은 음바페가 이강인을 레알로 같이 데려갔으면 하는 바람을 내비치기도 했으나 음바페는 이강인이 아닌 자국 후배 요로를 선택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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