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이언주 오차범위 밖 우세…추미애, 국힘 후보와 접전
이종섭 출국논란 등으로 민주당 우세 국면
서울 중구·성동갑 민주당 전현희 후보./전현희 후보 블로그 캡처 |
[더팩트ㅣ수원=진현권 기자] 최근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논란 등으로 수도권 판세가 출렁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전략공천한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등 여전사 3인방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여야 정당과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이 여전사로 내세운 추미애, 전현희, 이언주 후보가 지역 연고 등의 불리함을 딛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내 앞서가거나 박빙 접전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중구·성동갑은 문재인 정부에서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낸 전현희 민주당 후보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출신 경제전문가인 윤희숙 국민의힘 후보가 격돌하고 있다. 서울 중구·성동갑은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9대 총선 때부터 내리 3선에 성공한 곳이다. 총선 결과만 놓고 보면 민주당의 '텃밭'이지만 최근 왕십리·행당동·도선동 개발 등 영향으로 보수세가 강해지고 있다.
조선일보·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2~24일 서울 중구·성동갑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민주당 전현희 후보가 43%의 지지율로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2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동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0일 서울 중구·성동갑 거주 유권자 5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전현희 후보 42.9%, 윤희숙 후보 36.6%의 지지율로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6.3%p로 오차범위(±4.3%) 내였다.
최근 이종섭 호주대사의 출국 논란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회칼테러 발언 등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율이 떨어진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한국 갤럽의 정당지지도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월 5주차 40%에서 3월 1~2주차 37%, 3주차 34% 등 하향세로 분석됐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월 5주차 33% → 3월 1주차 31% → 2주차 32%→ 3주차 33%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 중구·성동갑 국민의힘 윤희숙 후보./윤희숙 후보 블로그 캡처 |
여론조사꽃이 지난 20~21일 하남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추미애 후보가 44.3%의 지지율을 얻어 국민의힘 이용 후보(32.2%)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경인일보 의뢰로 지난 24~25일 하남갑 유권자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추 후보 47.8%, 이 후보 43.2%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4.6%p로, 오차범위 내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법무부장관을 지낸 추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 저격수로, 이번에 도농복합지역으로 보수세가 강한 하남갑에 전략공천됐으며, 지난 대선 때 윤석열 대통령 수행실장을 맡았던 이용 의원은 경선 끝에 승리해 국민의힘 후보로 총선에 나섰다.
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용인정 선거구의 경우, 민주당 이언주 후보와 국민의힘 강철호 후보가 맞붙고 있다.
이 후보는 사법시험 출신으로 19·20대 총선에서 광명을에서 통합민주당·국민의힘 후보로 각각 당선된 뒤 최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권유로 민주당에 입당해 3자경선 끝에 후보직을 거머쥐었다. 강 후보는 고시 출신으로 UN총회 한국 정부 대표단, 아산나눔재단 사무총장, 현대 로보틱스(주)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기업인 1호 영입인재로 용인정에 전략공천됐다.
여론조사꽃이 지난 6~7일 용인정 선거구 거주 유권자 514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 이언주 후보가 지지율 40.3%로 강철호 후보(22.7%)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여론조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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