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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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한국과 유럽연합(EU)이 올해 반도체와 5G·6G 분야에서 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6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제2차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를 개최했다며 27일 이같이 밝혔다.
한-EU 디지털 파트너십 협의회는 2022년 11월 체결한 '한-EU 디지털 파트너십'의 실질적인 이행을 위해 한국 과기정통부 장관과 EU 내수시장 집행위원을 수석대표로 해 신설된 장관급 협의체다. 연 1회 개최된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제1차 협의회에서 논의한 반도체, 5G·6G, 양자, 인공지능, 사이버보안, 온라인·디지털 플랫폼 등 주요 협력 분야 추진 성과를 점검하고 디지털 권리, 국제 표준화 협력 등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과 EU는 뉴로모픽 컴퓨팅과 이종 집적 기술 분야를 주제로 3년간 총 1200만 유로(약 168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의 공동 선정 절차를 거쳐 올 하반기에 공동 연구를 개시할 예정이다.
비욘드 5G·6G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무선 전송 성능 향상, 무선 네트워크 자동화 및 효율화 등 관련 공동 연구에 3년간 총 500만 유로(약 73억원) 규모의 공동 연구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말 과제를 개시한다.
또 양자기술 분야에서는 향후 연구개발(R&D) 협력을 모색하고, 올해 6월 한국에서 열리는 퀀텀코리아 2024 등 양측이 개최하는 양자 네트워킹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
AI 분야에서는 글로벌 AI 거버넌스 정립을 위해 한국에서 개최하는 차기 AI 안전성 정상회의와 AI 글로벌 포럼에 관해 지속적으로 의견을 교환하기로 했다.
아울러 사이버보안 분야에서는 주요 사이버 동향에 관한 정보공유 및 사이버보안 연구, 역량 강화 등 분야에서 교류를 강화해 나간다. 또 한-EU 간 정기적인 실무 교류 채널인 '사이버 대화(Cyber Dialogue)'를 추진하기로 했다.
디지털 플랫폼 분야에서는 각자의 플랫폼 경제 관련 제도 및 기타 이니셔티브 관련 교류를 심화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양측은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국제 정보통신기술(ICT) 표준화 기구에서의 한국과 EU 입장에 관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제사회가 함께 추구해 나갈 모범적 미래상으로 '디지털 공동번영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자유, 공정, 안전, 혁신, 연대 등 5대 기본원칙을 규정한 우리나라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공유했다.
이 장관은 "한국의 호라이즌 유럽 준회원국 가입 협상이 타결돼 한-EU 간 발전적 변화를 가져올 새로운 협력이 시작된 만큼 디지털 파트너십을 통한 디지털 협력 또한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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