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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이슈 증시와 세계경제

"美 증시 약세에 국내 증시도 숨 고르기 장세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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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전날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국내 증시도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기존 주도주였던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거나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는 의견이 제기된다.

이데일리

(사진=키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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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한국 증시는 빠른 속도로 2700포인트를 돌파하는 등 미국, 일본 등 여타 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 모멘텀이 높아진 구간에 들어선 상황이다.

이 같은 한국 증시의 강세는 지난 1월~3월 중순까지 주요국 랠리 장세에서 소외됐던 것에 대한 키 맞추기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동시에 전일 미국 증시가 장 후반 힘이 빠진 것처럼, 그간 주가 모멘텀이 좋았던 국가들은 연이은 고점 경신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측면도 최근 주가 흐름에 가미된 것으로 한 연구원은 판단했다.

특히 일각에서 과도한 낙관론이 하락 추세 전환의 시그널이 아니냐는 의견에 한 연구원은 “미국 10년 물 금리는 4.2~4.3% 레인지에서 좀처럼 레벨 다운이 되지 않고 있다는 점이나 달러 인덱스가 102~104포인트 범위에서 가시적인 방향성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다만, “아직 이 같은 불안 요인들이 실체화될 여지는 크지 않다고 판단한다”고 전했다. 시장의 변동성 지수가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약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대기심리 등 중립 이하의 대회 환경으로 차익 실현 압력을 받으면서 업종 및 테마간 차별화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 관점에서는 최근 반도체, 바이오 등 최근 주도 업종 내 대형주들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는 점은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지만, 미국 증시에서 신고가를 경신한 마이크론을 제외한 대부분 반도체주들이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이나, 단기적으로 바이오주 수급 쏠림 현상이 급증했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금일 숨 고르기 장세가 나타나는 과정에서 기존 주도 업종 내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로 대응하거나, 2차전지, 플랫폼 등 최근 강세장에서 소외됐던 업종으로 대응하는 것이 대안일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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