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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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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반발 매수세 유입에 반등…트럼프 SNS 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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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매수 유입으로 상승

29일 발표 2월 근원 PCE 물가 주목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6일(현지시간) 장 초반 상승하고 있다. 고점 부담으로 숨 고르기에 들어가며 조정받았던 증시에 매수세가 점차 유입되는 흐름이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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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54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23% 상승한 3만9404.28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26% 오른 5231.6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9% 뛴 1만6431.72에 거래되고 있다.

종목별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설립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 소셜의 모기업 '트럼프 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TMGT)' 주가가 37.76% 급등세다. 미국 식품업체 매코믹을 올해 1분기 실적 호조에 9.9% 상승하는 중이다. 모건스탠리가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한 시게이트 테크놀로지는 8.83% 오르고 있다. 크리스피 크림은 맥도날드와 협력을 확대한다는 소식에 27.95% 치솟는 중이다. 테슬라는 6.49% 뛰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지난 2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 이후 고점 부담 속에 하락했지만 다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을 시도하는 양상이다.

3포틴 리서치의 워런 피스 공동창업자는 "시장 랠리가 과매수 영역에 진입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지금으로선 비중축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주식 비중이 적은 사람들이 여전히 많이 있고, 이들은 시장 노출을 확대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착륙, 든든한 Fed, 투자가 부족한 전략가와 기관의 조합은 이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2월 미국 내구재 주문은 전월 대비 1.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월(-6.9%)과 비교해 증가 전환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1.2%)도 넘어섰다. 지난달 내구재 주문이 3개월 만에 늘어나면서 경제에 대한 낙관론도 확산되고 있다.

증시 흐름을 좌우할 향후 금리 경로를 놓고는 Fed 당국자들 간의 견해가 엇갈린다. 전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FOMC 컨센서스처럼 올해 3회 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굴스비 총재는 "우리는 약간 어두운 시기에 있다"면서도 인플레이션의 지속적인 하락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는 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올해 기준금리 인하가 1회에 그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그는 당초 금리 인하 횟수 전망을 2회에서 1회로 줄인 것과 관련해 "목표이자 현실은 데이터가 우리를 안내하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금리 인하를 위해선 인플레이션 둔화 지표가 추가로 확인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Fed 당국자들의 발언은 계속 이어진다. 27일은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 29일은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이번 주 가장 중요한 지표는 29일 공개되는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다. 2월 근원 PCE 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라 1월(0.4%) 보다 상승폭이 줄어들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연간 상승률은 2.8%로 1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올해 1, 2월 두 달 연속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PCE 물가 추이에 이목이 쏠린다. 다만 29일은 부활절을 앞둔 성금요일 휴일이라 인플레이션 지표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다음 달 1일 뉴욕증시 개장 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채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bp(1bp=0.01%포인트) 오른 4.27%,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 금리는 2bp 상승한 4.61%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국제유가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06달러 상승한 배럴당 82.01달러, 브렌트유는 0.11달러 내린 86.6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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