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지휘하는 흥국생명은 2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시리즈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따냈다.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챔프전 진출. 2018-19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다. 현대건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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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김연경이 21점, 윌로우 존슨(등록명 윌로우)이 2차전의 부진을 지우고 14점을 올렸다. 레이나 토코쿠(등록명 레이나)도 15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흥국생명은 블로킹 8-5, 서브 6-2로 우위를 점했다.
경기 후 아본단자 감독은 “먼저 정관장에 끝까지 파이팅 해줘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끝까지 잘 싸웠다”라며 “이기니까 기분은 좋다. 경기 전에 말했던 정신력이 잘 나왔다. 잘 싸워 챔프전에 갈 수 있어 좋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두 경기를 더 이기고도 1위를 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이런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위기를 어떻게 이겨냈으면 하는지를 배웠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수많은 나라에서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우승 경력도 화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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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013년부터 2017년까지는 튀르키예리그 페네르바체에서 김연경과 함께 했다. 2014-15, 2016-17시즌 리그 우승, 2015-16시즌에는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2013-14시즌에는 CEV컵 우승컵도 들어 올렸다.
아본단자 감독은 “특별한 감정은 없다. 사실 파이널 무대를 많이 가봤다. 에너지를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라며 “쉽지 않아도 계속해야 된다. 리그를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잘 된 부분도 불만족스러운 부분도 있다. 준비 잘하겠다. 즐기면서 지난 시즌과는 다른 결과를 만들어냈으면 좋겠다”라고 희망했다.
하루 쉬고 열릴 챔프전 1차전 현대건설전 준비에 대해서는 “에너지를 갖고 하는 게 중요하다. 물론 상황 자체는 현대건설이 유리하다. 5-6라운드를 이겼지만 우리에게 엄청난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다. 멘탈적인 부분이 중요하다. 서로 잘 아는 팀이다 보니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규리그 시작부터 지금까지 단 한 세트도 쉬지 못하고 모두 뛰고 있는 김연경이다.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정규 시즌 36경기 775점 공격 성공률 44.98% 리시브 효율 42.46%로 맹활약했다. 공격 성공률 2위, 리시브 효율 5위, 득점-서브 6위, 디그 7위, 수비 8위로 공수 대부분의 지표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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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21점 공격 성공률 54.55%를 기록하며 팀의 챔프전 진출을 이끈 김연경에 대해서는 “더 이상 할 말은 없다. 사실 어떤 한 명의 선수가 팀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 김연경 한 명으로 팀을 바꿀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흥국생명은 오는 28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챔프전 1차전을 치른다.
인천=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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