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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현주엽 ‘갑질 의혹’ 반전?…“유명하니까 공격” 학부모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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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문고 ‘감독’ 부임한 현주엽

‘갑질 논란’ 등 의혹 제기돼

“사실 아니다” 학부모 주장나와

이데일리

사진=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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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휘문중 농구부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일부 학부모들은 오히려 휘문중 농구부 A감독이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26일 휘문고 농구부 학부모들은 “휘문중 농구부 A감독의 폭언, 폭행, 가혹행위에 대해 고발한다”고 밝혔다.

다만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본인 자녀들이 활동하는 휘문중 농구부에 갑질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또 현 감독이 휘문중 농구부에 있는 아들들에게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유명하니까 공격하고 보는 행태는 바로잡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고 밝혔다.

학부모들은 “학생들에게 확인한 결과, A감독은 라이터로 학생 머리를 때리거나 ‘머리 박아’ 체벌 정도는 가볍다고 느낄 정도로 폭언과 폭행, 가혹행위가 일상이었다”며 “‘그럴 거면 성전환하고 여고 농구부에 가라’는 등 성적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목발을 하는 선수를 머리 박아 체벌을 시키는 것은 물론 욕이 일상이었고, 심한 체벌을 견디지 못한 학생이 ‘못하겠다’고 하자 학생을 끌고 농구부실로 끌고 가 골프스윙연습기로 때리고 우산으로 찌른 적도 있었다”며 “중학교 지도자라고는 생각하지 못할 정도의 폭언과 욕설은 물론 가혹행위에 해당하는 일을 저희 학부모들이 확인한 것만 수십 차례가 넘는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2020년 훈련일지를 갖고 오지 않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의 머리를 가격하고 멱살을 잡거나, 특정 학부모가 소집된 자리에서 민원인으로 의심되는 학부모에게 욕을 하고, “어머니 어디 선 보러 가세요?”라며 수치심을 느낄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게 학부모들 주장이다.

학부모들은 “저희 학부모 일동은 휘문중 A감독을 경찰에 고소함은 물론 이번 사건에 대해 일방의 주장만을 퍼 나르는 일부 언론에 대해서도 정론직필 불편부당이라는 언론 본연의 모습을 지켜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27일 서울시교육청에는 지난해 휘문고 농구부 감독으로 부임한 농구선수 출신 현 감독이 방송 촬영 등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불참하고 있다는 내용의 탄원서가 접수됐다.

일부 농구부원의 학부모들은 현 감독이 방송 촬영을 이유로 훈련과 연습경기에 자주 불참하고, 현 감독이 자신의 아들들이 소속된 농구부 코치에게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교육청은 학교 측의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이를 검토해 특별장학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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