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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리마, 데이나 화이트에게 5만 달러 보너스 받았다…나마유나스, 플라이급서 첫 승 신고 [U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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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가 역사상 처음으로 깨물려 승리한 파이터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안겼다.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히바스 vs 나마유나스’ 언더카드 제2경기에서 UFC 최초의 깨물기로 인한 실격이 나왔다.

플라이급 이고르 세베리누(20∙브라질)가 2라운드 2분 52초 스탠딩 백포지션에서 안드리 리마(25∙브라질)의 팔뚝을 물어 실격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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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가 역사상 처음으로 깨물려 승리한 파이터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안겼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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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CEO는 곧바로 세베리누를 방출, 리마에게는 ‘바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로 5만 달러(한화 약 6700만원)를 수여했다. 원래 2만 5천 달러를 주려고 했으나 리마가 물린 부위에 잇자국 문신을 새기자 상금을 2배로 올려줬다.

리마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갑자기 고통을 느껴서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그러다 그가 날 물었단 걸 깨닫고 심판에게 ‘그가 날 물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는 “’대체 왜 날 문 거야?’라고 묻고 싶다”며 황당함을 토로했다.

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52.2kg)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31∙미국)가 플라이급(56.7kg)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나마유나스는 플라이급 8위 아만다 히바스에 만장일치 판정승(49-46, 49-46, 48-47)을 거뒀다.

완전히 플라이급에 적응했다. 나마유나스는 패한 첫 플라이급 경기 때와 달리 빠른 몸놀림을 선보이며 전 챔피언의 위용을 뽐냈다. 태권도식 발차기를 활용하며 3라운드를 제외한 모든 라운드에서 유효타에서 앞섰다. 그래플링 영역에선 히바스의 유도식 메치기를 번번이 뒤집어 상위 포지션을 차지했다.

2연패 뒤 2년 4개월 만의 값진 승리였다. 나마유나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기니까 정말 기분이 좋다. 결과에 집착하기보단 통제할 수 있는 걸 통제하려고 했다”고 오랜만에 승리한 소감을 밝혔다.

목표는 플라이급까지 석권해 두 체급 챔피언이 되는 거다. 타이틀전까지 가기 위해서는 아직 승리가 더 필요하다. 그는 다음 UFC 대회에서 진행되는 “마농 피오로와 에린 블랜치필드의 경기를 지켜보겠다”며 “둘 중에 하나와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메이시 바버도 좋다. 정말 잘하더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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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이벤트에선 전 UFC 여성 스트로급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가 플라이급에서 첫 승을 신고했다. 사진=U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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랭킹 2위 피오로와 3위 블랜치필드 승자는 타이틀샷을 받을 가능성이 높기에 다음 상대는 6연승 중인 4위 바버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 나마유나스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버가 더 어렸을 때 나를 콜아웃하곤 했다. 재밌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터프하기에 내가 매일 열심히 훈련할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나마유나스는 “컨디션이 정말 좋았다”며 플라이급 적응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아직 내가 원했던 것만큼 빠르고, 부드럽진 않았지만 이제 팔이 더 굵어졌고, 힘도 좋다고 느꼈다. 모두가 날 작고, 약하다고 말하니까 그래플링에서 이긴 걸 보여줘서 좋다”고 강조했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헤비급(120.2kg) 칼 윌리엄스(34∙미국)가 저스틴 타파(30∙호주)에 만장일치 판정승(30-27, 29-28, 29-28)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타파의 강펀치에 여러 번 다리가 풀렸지만 그때마다 레슬링으로 달라붙어 위기를 넘겼다. 총 7번의 테이크다운과 10분 31초의 유리한 포지션에서의 컨트롤로 간신히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윌리엄스는 뜻밖의 요리 대결을 신청했다. 그는 현역 소방관인 전 UFC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에게 “바비큐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 바쁘지 않으면 오는 여름에 네 소방서와 우리 팀이 소방수를 돕는 자선 바비큐 대결을 하자”고 제안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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