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서울, 조은정 기자] |
[OSEN=방콕(태국), 서정환 기자] 이강인(23, PSG)이 태국 킬러로 본격적인 사냥에 나선다.
황선홍 임시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26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홈팀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3차전서 손흥민이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태국과 1-1로 비겼다. 무승부지만 한국이 진 경기나 마찬가지였다. 반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점을 딴 태국은 마치 승리한 것처럼 사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태국 선수들은 비기고도 보너스까지 두둑하게 챙겼다.
[OSEN=서울, 박준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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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가장 큰 전술적 변화를 이강인의 선발투입이 될 전망이다. 지난 3차전서 이강인은 후반 17분 정우영과 교대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강인은 18일 몽펠리에 원정경기서 골까지 터트리며 대활약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동거리가 길고 체력회복 시간이 적은 이강인을 선발에서 뺐다. 이강인이 손흥민과 충돌로 대국민사과까지 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도 한 몫 했다.
그라운드 안에서 뛰는 이강인은 여전히 돋보이는 선수였다. 태국전 투입과 동시에 화려한 발재간과 날카로운 패스로 마음껏 재능을 뽐냈다. 이강인은 30분 정도를 뛰면서 기회 창출 3회, 크로스 성공 2회로 공격을 주도했다.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는 한국대표팀 공격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카드다.
[OSEN=서울, 박준형 기자] |
황선홍 감독은 태국과 재대결을 앞두고 베스트11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컨디션이 좋고 경기에 몰입하는 선수가 나가야 한다. 내일 선발도 그런 점을 고려해서 대응하겠다”며 특정선수를 거론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강인이 선발로 출격하라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강인은 23일 방콕 첫 훈련부터 빠짐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강인이 체력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황선홍 감독이 팀내 최고의 무기를 초반부터 쓰지 않을 이유가 없다.
[OSEN=서울, 조은정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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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은 한국전 동점골을 터트려 국민영웅으로 등극한 수파낫 무에안타(22, 아우트헤버를레이 뢰번)와 다시 한 번 대결을 펼칠 전망이다. 수파낫은 후반 13분 교체로 들어가 불과 3분 뒤에 동점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한국수비가 그를 놓쳤고, 그가 노마크에서 골을 터트렸다.
수파낫은 25일 공식기자회견에 태국 대표로 임했다. 그는 이영표 위원이 위험한 선수로 꼽았다는 말에 “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지난 경기 득점은 행운이었다”며 겸손함을 보였다.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수파낫의 골은) 절대로 행운으로 나올 수 있는 골이 아니었다. 그만큼 위치선정이 좋다는 말”이라며 그의 실력을 인정했다.
벨기에에서 뛰는 수파낫은 태국에서 보기 드문 유럽파다. 어린 나이에 유럽에서 뛰며 재능을 펼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강인과 공통점도 있다. 선발출격이 유력한 두 선수가 과연 득점까지 성공할 수 있을까? 태국전 관전포인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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