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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박춘호 시흥시의원 민주당 탈당...지역당 내 갑질논란 '내홍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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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민주당 8명, 국민의힘 7명, 무소속 1명 구도...후반기 의장단 원구성 등에 영향

머니투데이

박춘호 시흥시의원이 25일 민주당 탈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권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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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춘호 의원이 25일 오전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

총선을 앞둔 시기에 현역 시의원 탈당이 지역당 내 내홍으로 확산할 조짐이다.

박 의원은 이날 "지역구 사무실 운영 과정에서 조정식 국회의원 보좌관이 일방적으로 일정을 잡고 시의원에게 통보하는 방식으로 업무를 진행했다. 조 의원에게 문제를 제기했으나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시의원도 시민들과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의정활동을 펼쳐야 하는데 지역구 사무실서 지나치게 간섭하는 부분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까지 지역 정가에서 나돌았던 박 의원과 조정식 의원 보좌관 간의 갈등설이 사실이라는 취지의 발언이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과거부터 사회 평등과 인권보호를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하지만 최근의 민주당 행보에는 시민을 위하는 진심이 퇴색돼 균형과 공정성을 희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의 민주당은 정치적 분열과 갈등에 대해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치적 대립을 넘어 협력과 상호 이해를 바탕으로 나아가는 정치를 추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시흥시의회는 박 의원의 민주당 탈당으로 민주당 8명·국민의힘 7명·무소속 1명 등 16명으로 후반기 의장단 원구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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