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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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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째 출산→사별… 한국서 돈 벌며 아이 키운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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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서윤 기자]
텐아시아

사진=MBN '고딩엄빠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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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엄빠4’에 필리핀 출신 고딩엄마 마리사가 출연, 남편 둘을 하늘로 떠나보내야 했던 파란만장한 사연을 전한다.

오는 27일 밤 10시 20분 방송하는 MBN‘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35회에서는 17세에 엄마가 된 후, 다섯 아이를 낳은 필리핀 출신 마리사가 출연한다. 이날 마리사는 스튜디오 등장 전, 재연드라마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국에 정착할 수밖에 없던 스토리를 전한다. 먼저 마리사는 “필리핀에서 17세에 엄마가 된 후 딸 셋에 아들 하나를 낳았는데, 남편이 네 아이를 남겨둔 채 오토바이 사고로 세상을 등졌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전한다.

이후 마리사는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온 뒤, 나의 상처를 잊게 해 준 남자와 두 번째 결혼을 해 다섯째인 ‘이슬이’를 낳았다”고 밝힌다. 그러나 곧 “당뇨와 신장암을 앓고 있던 남편이 나의 영주권을 신청하러 가던 길에 길거리에서 쓰러져, 결국 나와 이슬이를 두고 떠나고 말았다”고 말해 모두를 숙연케 한다.

결국 마리사는 끝내 영주권을 얻지 못한 채, 이슬이를 키우며 열심히 돈을 벌어야 했다고. “친정 식구와 네 아이가 있는 필리핀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한국에서 낳은 딸 이슬이를 지키기 위해 한국에 남게 됐다”는 마리사는 “이슬이가 중학생이 된 이후로 잦은 갈등에 시달렸다”고 고통을 토로한다. “내가 번 돈을 필리핀에 사는 자식들에게 보내는 걸 이슬이가 극도로 싫어했다”며, 평행선을 달리게 된 모녀의 사연에 MC 박미선과 이인철 변호사는 “다 같은 자식인데, 어떡하겠어…”라며 한숨을 쉰다.

더욱이 이어지는 재연드라마에서는 모녀의 갈등과 딸 이슬이의 반항이 더욱 심해지며, 되돌릴 수 없는 실수들이 거듭된 터. 영상을 지켜보던 인교진과 박미선은 “마리사가 얼마나 놀라고 걱정스러웠을지 가늠조차 할 수 없다”, “시작부터 머리가 너무 아프다”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이날의 게스트로는 개그우먼 박세미가 출연, “지난 ‘고딩엄빠’ 출연 이후, 아이들을 열심히 책임지는 고딩엄빠들의 모습을 직접 본 뒤 이들을 향한 편견이 사라졌다”는 이야기를 전한다. 이와 함께 마리사 모녀의 스토리에 깊게 과몰입하며, 진심 어린 조언과 응원을 건넨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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