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2의 해리 케인으로 기대받고 있는 데인 스칼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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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021-2022시즌 프리미어리그 골든 부트를 수상한 손흥민과 데인 스칼렛.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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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형 공격수 영입 없이도 해리 케인(31, 바이에른 뮌헨) 대체자를 찾을 수 있을까. 영국 현지에선 데인 스칼렛(21, 토트넘)의 성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영국 '풋볼 런던'은 24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수백만 파운드를 아낄 수도 있다. '마스터 클래스' 유망주가 케인 대체자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젊은 스타 스칼렛이 케인을 대체할 해답이 될 수 있으며 잠재적으로 토트넘의 돈을 절약할 수 있다. 그는 최근 잉글랜드 20세 이하(U-20) 대표팀에서 빠르게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생 공격수 스칼렛은 토트넘 성골 유스로 구단 내에서 기대받는 유망주다. 토트넘은 그를 케인의 뒤를 이을 대형 공격수 재목으로 생각하며 키워 왔다. 일찌감치 프리미어리그(PL) 데뷔도 마쳤다. 스칼렛은 지난 2021년 2월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전에서 손흥민 대신 교체 출전하며 토트넘 최연소 1부 리그 데뷔 기록을 새로 썼다.
이후로는 임대 생활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스칼렛은 2021년 3월 토트넘과 프로 계약을 맺은 뒤 지난 시즌 잉글랜드 3부리그 포츠머스로 임대를 떠났다. 그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40경기 6골 2도움을 올렸고, 2022년 5월엔 토트넘과 4년 재계약을 맺었다.
당시 스칼렛은 "손흥민, 케인 둘 다 정말 놀랍다. 그들은 가장 프로답고 함께하기 좋은 사람"이라며 "둘과 함께할 기회가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나는 이를 최대한 활용하기로 결심했다"라고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사진] 데인 스칼렛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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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에도 토트넘에 스칼렛이 뛸 자리는 없었다. 그는 개막 직후 입스위치로 임대를 떠나며 기회를 엿봤다. 하지만 입스위치 생활은 실패로 끝났다.
스칼렛은 전반기 내내 12경기에 교체 출전했고, 대부분 후반 막판 투입되는 데 그쳤다. 가장 길게 뛴 시간이 20분이었을 정도였고, 공격 포인트 역시 하나도 없었다.
결국 스칼렛은 지난해 12월 말 반 시즌 만에 복귀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자리를 비우면서 공격수가 부족해지자 그를 데려오기로 택했다. 어차피 입스위치에서도 제대로 뛰지 못하기에 합리적인 선택이었다.
물론 스칼렛은 토트넘에서도 기회를 받진 못하고 있다. 토트넘 복귀 후 가장 많이 뛴 시간이 7분(번리전)일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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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스칼렛은 여전한 재능을 과시하고 있다. 풋볼 런던은 "2부리그에서 보낸 부진한 시간은 스칼렛의 정신을 꺾지 못했다. 그는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팀에서 활약으로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관심을 끌었다"라며 "스칼렛은 금요일 열린 폴란드전에서 24분 만에 3골을 몰아쳤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칼렛은 하프타임 직후 빠른 역습에 이어 정확한 슈팅으로 골문 하단 구석을 꿰뚫었다. 또한 동료의 영리한 패스를 받아 멀티골을 넣었고, 페널티킥으로 득점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풋볼 런던은 토트넘이 스칼렛의 성장을 위해선 새로운 공격수 영입에 신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토트넘은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에 판매하며 챙긴 이적료로 공격수 영입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 하지만 그 선택이 1군 출전에 가까운 스칼렛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고려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스칼렛의 1군 진입을 배제하진 않았다. 그는 지난달 "문은 절대 닫히지 않았다. 스칼렛은 매일 우리와 함께 훈련한다. 모든 선수들이 한 배를 타고 있다. 문은 항상 열려 있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스칼렛이 과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 홋스퍼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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