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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엉성한 골키퍼부터 정리한다?…이강인 슛 막던 그 GK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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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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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 시즌 만에 주전 골키퍼를 바꿀 생각을 하고 있다. 원하는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안드리 루닌이다

영국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24일(한국시간) "맨유가 골키퍼인 안드레 오나나를 레알 마드리드 루닌으로 바꾸려고 한다"며 "맨유는 이번 여름 루닌에게 이적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지난 여름 세리에A 인터 밀란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지난 시즌 그는 인터 밀란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이끈 활약을 펼쳤다. 맨유가 그에게 거는 기대도 당연히 컸다.

맨유가 오나나를 영입한 이유는 발을 잘 쓰는 골키퍼여서다. 기존 주전 골키퍼인 다비드 데헤아는 선방 능력은 탁월했으나 발을 잘 사용하지 못했다. 맨유 감독인 에릭 텐 하흐는 골키퍼부터 빌드업을 시작하고 싶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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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나는 바르셀로나의 유스 출신으로 상당히 발을 잘 쓰는 골키퍼로 이름을 떨쳤다. 선방 능력도 이에 못지않았다. 지난 시즌 24경기에서 62개의 선방을 기록하며 경기당 2.5번의 선방을 기록했다.

하지만 맨유에 와서는 아쉬운 모습이었다. 28경기에서 39골만 내주고 8번의 무실점 경기를 만들어냈지만 중요한 순간 실수가 나왔다.

그의 장점인 롱킥에서도 실수가 나오며 맨유 팬들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결정적 실책을 범하며 맨유 16강 진출을 어렵게 만들었다.

맨유가 오나나의 대체자로 원하는 선수가 바로 루닌이다. 루닌은 우크라이나 골키퍼로 과거 2019년 U-20 월드컵 한국과의 결승전에서 나서 우크라이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강인이 최우수선수에 해당하는 골든볼을 받았고, 루닌은 최우수 GK상을 탔다.

이번 시즌 루닌은 자신의 기량을 꽃피우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라이프치히와의 경기가 압권이었다. 루닌은 이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9차례 선방을 기록하며 팀의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고 경기 후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시작부터 골키퍼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다. 주전 골키퍼이자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 평가받는 티보 쿠르투아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첼시에서 한 시즌 임대로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데려왔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골키퍼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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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파를 대신할 선수가 루닌이었다. 루닌은 지난 11월부터 기회를 받기 시작했고 기대에 완벽히 부응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17경기에 출전해 11골만 내주고 무실점 경기는 무려 8번이었다. 티보 쿠르투아의 공백을 완벽히 메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루닌과 재계약을 원하고 있다. 루닌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은 2025년 여름까지다. 다음 시즌 쿠르투아가 복귀할 것으로 보이나 루닌만한 후보 골키퍼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루닌의 입장은 다르다. 이번 시즌 자신의 기량을 맘껏 뽐낸 만큼 주전으로 활약하기를 원한다. 루닌도 쿠르투아가 돌아온다면 자신이 후보로 밀릴 것을 알고 있다.

'풋볼 트랜스퍼'는 "레알 마드리드는 루닌과 계약 연장을 희망하지만 루닌은 자신이 레알 마드리드의 첫 번째 선택이 아니기에 다른 팀도 알아보고 있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나나의 미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이 올해로 38살을 맞은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대체자로 오나나에게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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