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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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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수도권 5%P 내 격전지 19곳···이번에도 접전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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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판세 가를 수도권 접전지역 분석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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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지역 승패가 총선 결과를 좌우한다.’ 4·10 총선 후보 등록이 지난 22일 끝나면서 각 지역구 대진표가 확정된 가운데 4년 전 21대 총선에서 1·2위 후보 간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 이내였던 접전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득표율 차이 5%포인트 이내 접전지는 전국 39곳(21대 총선 선거구 기준) 가운데 수도권에 절반(19곳)이 몰려있다. 이들 지역 중 다수는 이번 총선에서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1대 총선에서 당선자와 차점자의 득표율 격차가 5%포인트에 못미쳤던 지역은 서울 7곳, 경기 9곳, 인천 3곳이다.

서울은 한강벨트에 속하는 강동갑, 광진을, 중·성동을, 용산이 대표적이다. 용산은 지난 총선에서 권영세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가 강태웅 민주당 후보를 불과 0.7%포인트 차로 누르고 당선됐는데, 이번에 재대결한다. 최근 두 차례 여론조사에선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나왔다.

4년 전 광진을에선 고민정 민주당 후보가 오세훈 현 서울시장을 2.6%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이번엔 오 시장과 가까운 오신환 후보가 고 후보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10~11일 메타보이스·JTBC 여론조사에선 고 후보(43%)가 오 후보(32%)를 앞서는 걸로 나왔지만(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비슷한 시기 실시한 다른 조사들에선 오차범위 안에 있었다.

4년 전 총선에선 보수정당 우세지역인 강남을과 송파갑, 송파을도 접전지였을 만큼 수도권에서 민주당의 분위기가 좋았다. 이 중 강남을은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강청희 민주당 후보와 박수민 국민의힘 후보가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 주목받았다.

경기에선 성남분당 갑·을이 가장 관심을 모은다. 갑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김은혜 미래통합당 후보가 김병관 당시 민주당 의원을 상대로 0.7%포인트 차 신승했는데, 김 후보가 대통령실 수석으로 가면서 치러진 재작년 보궐선거에선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김병관 민주당 후보를 크게 꺾었다. 이번엔 이광재 전 의원이 민주당 소속으로 안 의원에게 도전했다. 지난 18~20일 한국리서치·KBS 조사에선 이 후보 40%, 안 후보 45%로 나타났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김은혜 후보는 이번엔 을 지역에 출마해 현역 김병욱 민주당 의원과 맞붙었다. 지난달 이후 모든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가 오차범위 내 초접전으로 나타났다.

평택은 선거구가 2개에서 3개로 늘었다. 지난 총선에선 평택갑과 을 모두 접전 끝에 갑은 민주당이, 을은 국민의힘이 승리했다. 지난 총선 평택을에서 경쟁한 김현정 민주당 후보와 유의동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에 신설된 평택병에서 재대결한다. 가장 최근 실시된 KSOI·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선 김 후보 45.4%, 유 후보 38.5%였다(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인천은 4년 전 격전지 3곳 중 2곳에서 재대결이 펼쳐졌다. 중·강화·옹진은 지난 총선에서 배준영 미래통합당 후보가 조택상 민주당 후보를 2.6%포인트 차로 이겼는데, 다시 만났다. 20·21대 총선에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민주당으로 당선자를 달리한 연수을도 주목할 지역이다. 이 곳은 현역 의원인 정일영 민주당 후보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평가됐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를 준비했던 김진용 전 예비후보가 최근 출마를 포기하고 김기흥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앞서 인용한 여론조사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경향신문

제22대 국회의원선거 분당을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와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가 2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선거관리위원회에서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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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연 기자 hoan@kyunghyang.com,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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