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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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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김채연, 세계선수권 동메달 쾌거…“메달 기대 못했다” 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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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채연이 23일 열린 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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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채연(18·수리고)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김채연은 23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벨 센터에서 열린 2024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2.81점, 예술점수(PCS) 63.87점, 합계 136.68점을 받았다.

김채연은 쇼트프로그램을 더한 최종 총점 203.59점을 받아 3위에 올랐다.

한국 여자 피겨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 이해인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에서 6위를 기록했던 김채연은 이번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채연은 프리스케이팅 곡인 ‘광녀들의 무도회(Le Bal des folles)’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인 더블 악셀을 깔끔하게 성공했고, 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도 실수가 없었다.

세 번째 점프였던 트리플 루프까지 무결점으로 연결한 김채연은 다음 과제였던 트리플 플립에서는 에지 사용 주의 판정인 어텐션 경고를 받았다.

김채연은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첫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중 첫 점프에서 어텐션을 받았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에서 수행점수(GOE) 1.18점을 챙긴 그는 마지막 점프 과제인 트리플 살코에서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보다 모자라는 경우) 판정으로 GOE 0.61점을 손해봤다.

그러나 그는 코레오 시퀀스와 스핀 등 비점프 요소도 최고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하며 연기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름다운 연기를 마친 김채연은 감격한 듯 눈물을 글썽였다.

김채연은 경기 후 “이번 대회에서 메달을 딸 거라고 기대하지 못했다”며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해 메달 획득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함께 출전한 이해인은 최종 총점 195.48점으로 6위를 기록했고, 유영은 183.35점으로 12위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피겨 여자 싱글은 내년 세계선수권대회에도 3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한편 아이스댄스의 임해나-취안예 조는 리듬댄스에서 71.89점을 받아 14위를 기록했다. 24일 열리는 프리댄스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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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사진=AFPB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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