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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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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으로 거듭난 한방이었다.
프로야구 키움의 내야수 최주환이 2024시즌 KBO리그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원정경기 맞대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부터 뜨거운 한방을 선보였다.
이날 키움이 상대한 투수는 ‘뉴페이스’ 외인 중에서 가장 두터운 미국 메이저리그(MLB) 커리어로 주목 받는 우완 윌 크로우였다. 주눅들지 않았다. 리드오프 김혜성이 초구를 때려 안타로 출루했다. 2번 로니 도슨과 3번 임지열이 뜬공에 그치며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새로운 ‘4번 타자’가 곧바로 꿈틀댔다.
최주환은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들어온 6구째 시속 151㎞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고 공략했다. 이 공은 경기장 우측 하늘로 훨훨 날아 담장을 넘어갔다. 비거리는 115m짜리 투런포였다.
이날 일제히 펼쳐진 5개 구장에서의 개막전 중, 가장 먼저 나온 홈런포가 바로 최주환의 손에서 나온 것. 그는 지난 시즌을 마무리한 후, 부활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키움에 합류했다. 첫 경기부터 4번 타자 중책에 걸맞은 화끈한 타격을 보여주며 올 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키웠다.
한편, 경기는 1회말 터진 최형우의 2타점 동점 적시타에 이어 김선빈의 역전 안타 등이 터져 나오면서 키움이 2-5로 끌려가는 중이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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