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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개막 분위기 달군 입담 대결..."다른 팀엔 없는 류현진"·"5강 못 들면 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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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돌아온 괴물 류현진이 12년 만에 개막전 선발로 나서는데요.

SSG의 에이스 김광현도 팀의 시즌 첫 승을 위해 출격합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과 함께하는 행사로 시작된 KBO 미디어데이.

'디펜딩 챔피언' LG와 맞붙는 한화의 개막전 선발은 역시 류현진입니다.

[최원호 / 한화이글스 감독 : 저희 팀의 개막전 선발투수는 다른 팀에는 없는 류현진 선수입니다.]

SSG는 김광현이 선발로 출격하고, 다른 팀은 모두 외국인 투수가 나섭니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첫 맞대결도 이번 시즌 큰 관심사입니다.

[이숭용 / SSG 랜더스 감독 : 아직까지 한 번도 맞붙은 적 없다고 하는데 제 성격상 피하지 않을 겁니다. 맞붙으면 최대한 이길 수 있게끔 준비 잘하겠습니다.]

지난해 29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린 LG는 이제 '왕조 건설'이 목표.

[염경엽 / LG 트윈스 감독 : 왕조를 만드는 첫해이기 때문에 분명히 우리가 키워야 되는 선수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준비했고요.)]

가을야구를 향한 각 팀의 의지도 뜨거웠습니다.

[채은성 / 한화 이글스 주장 : 5강에 못 들면 고참들이 12월에 태안 앞바다 가서 입수하기로 했고요.]

[전준우 / 롯데 자이언츠 주장 : (우승하면) 시그니엘, 최고 좋은 타워에서 팬들과 좋은 시간 가지면 어떨까 싶은데….]

두산 이승엽 감독은 LA 다저스전에서 눈부신 호투를 선보인 고졸 신인 김택연의 신인왕 수상을 자신했습니다.

[이승엽 / 두산 베어스 감독 : 떨어지는 게 하나도 없을 정도로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선수가 적응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와준다면 올 시즌 신인왕은 김택연 선수라고 확신합니다.]

선수들의 유쾌한 입담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양석환 / 두산 베어스 주장 : 꼰대 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강하게 선수들을 이끌어나갈 생각이고요.]

[곽빈 / 두산 베어스 투수 : (양석환 선수는 어떤 주장인가요?) 네, 꼰대 맞습니다.]

서울시리즈의 여운이 채 사라지기 전에 다시 찾아온 프로야구가 야구 팬들을 가슴 뛰게 만들고 있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 이동형
영상편집: 전주영
그래픽: 기내경

YTN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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