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성락 기자] 15일 오후 개그맨 박수홍이 친형 부부의 횡령 혐의 재판 증인으로 서울 마포구 서울 서부지방법원으로 출석했다. 개그맨 박수홍이 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2023.03.15 /ksl0919@osen.co.kr |
[OSEN=김나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의 형수 이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2차 공판이 끝난 가운데, 박수홍 변호인이 이씨 측 주장에 황당함을 표했다.
22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는 박수홍 형수 이씨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 2차 공판이 진행됐다. 이씨는 박수홍, 김다예 부부가 결혼 전 동거를 했다는 루머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를 받는다.
이날 검찰 측이 피해자 박수홍을 다음 공판의 증인으로 신청한 가운데, 이씨 측은 박수홍의 증인 신청에 동의하면서도 박수홍이 거주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김다예 명의의 자동차 등록 여부와 입·출차 기록에 대한 사실조회와 박수홍 부모에 대한 증인 대동을 신청했다.
이씨 측은 김다예와 박수홍의 혼전 동거 사실 여부에 대해 "피고인은 사실이라고 믿었다"고 주장했다. 또 박수홍의 부모는 오피스텔의 청소를 도왔고, 피해자의 동거 여부에 대해 피고인에게 이야기한 부분이 있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이씨 측의 사실조회 신청은 채택하지만 박수홍 부모의 증인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박수홍의 피해자 신문 후 결정하는 것으로 보류했다.
이와 관련해 박수홍 측 변호인인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OSEN과의 통화에서 "형수랑 김다예씨는 얼굴도 모르는 사이였는데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다"고 황당함을 드러냈다.
그는 "악의적으로 사람의 명예를 훼손 하셨으면 반성하는 태도를 보여야지 자꾸 이런 태도를 보이시는 것에 대해서 착잡함을 금할 길이 없다"며 "김다예씨는 서울에 부모님도 계시고, (부모님) 집에서 같이 살고 있었는데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이씨의 주장이 사실이 아님을 거듭 강조했다.
또 3차 공판에 박수홍의 부모님을 증인으로 신청한 것에 대해서도 "왜 자꾸 부모님을 (증인으로) 요청하시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지난번 (친형 박씨의) 횡령 공판때도 그렇지만 계속 부모님을 통해서 논점과 관련 없는 사실로 박수홍 씨의 이미지에 악영향을 주기 위한게 아닌가 싶다. 논점과 상관없는 부모님을 증인으로 신청하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또 부모님이 왜 나오는지 저희도 잘 모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씨의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한 3차 공판은 5월 10일 오후 2시에 진행된다. 박수홍은 이날 3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씨 측이 주장하는 "김다예와의 혼전 동거" 사실 여부에 대해 논쟁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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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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