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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티모 베르너(28)의 미래는 토트넘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토트넘은 한 가지 조건에서 베르너의 계약을 승인할 준비가 됐다. 소식통에 따르면 베르너의 미래는 이번 시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달려 있다"라고 보도했다.
계속해서 "지난 1월 라이프치히에서 임대로 토트넘에 합류한 베르너는 올여름 1,500만 파운드(약 255억 원)의 이적료로 완전 이적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이적 담당자들은 이적시장에서 젊은 인재를 우선순위에 두고 있지만 경험이 필요하다는 걸 알고 있으며, 베르너가 그 조건에 부합한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트넘은 1,500만 파운드의 계약을 승인할 준비가 되어 있으나, 최소 1,400만 파운드(약 235억 원)의 가치가 있는 챔피언스리그 진출 여부에 따라 달려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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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커리어 초반 슈투트가르트와 라이프치히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이름을 날렸다. 특히 2019-20시즌 라이프치히에서 45경기를 밟아 34골 13도움을 터뜨리는 놀라운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이러한 모습에 프리미어리그행이 성사됐고, 이적료 4,750만 파운드(약 805억 원)에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하지만 첼시에서 절망스러운 결정력으로 인해 아쉬움이 따랐고, 두 시즌 만에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베르너는 지난 2022년 여름 이적료 2,000만 유로(약 290억 원)에 라이프치히로 리턴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40경기 16골 6도움으로 부활하나 싶었으나, 올 시즌에 로이스 오펜다, 유수프 포울센, 베냐민 셰슈코에 밀려 4순위가 됐다. 이에 겨울 이적시장에서 매물로 나왔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있는 토트넘과 손을 잡게 됐다. 잔여 시즌 임대 계약이었으며, 1,500만 파운드의 선택 이적 옵션이 포함됐다.
현재까지 기록은 9경기 2골 2도움. 고질병과도 다름없는 골 결정력 부재는 여전하나, 뎁스 자원으로서 괜찮은 인상을 남기고 있다. 특히 팀원들과의 케미가 좋고, 유틸리티 플레이어라는 점에서 활용도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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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이미 토트넘에서의 잔류를 꿈꾸고 있었다. 앞서 독일 '스카이 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베르너는 토트넘에서 정말 편안하며 더 길게 머물고 싶어 한다. 영입 옵션은 유로 2024가 시작되기 전까지 활성화가 되어야 한다"라고 알렸다. 계속해서 "라이프치히에서의 미래는 어느 쪽도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베르너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 유효하다. 토트넘이 그를 완전 영입하지 않는다면, 여름에 라이프치히를 떠날 가능성이 매우 크다"라고 덧붙였다.
베르너의 상황과 관련하여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토트넘은 베르너가 경기장 안에서뿐만 아니라 경기장 밖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관계를 맺기 시작한 것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토트넘은 베르너에게 흡족해하고 있으며, 선수의 장기적인 계획은 라이프치히에 머물지 않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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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인사이더'에 따르면 베르너의 완전 이적에는 조건이 붙었다. 바로 토트넘의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참가다.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16승 5무 7패(승점 53)로 5위에 올라있다. 4위 아스톤 빌라(승점 56)와는 단 3점 차이다. 빌라보다 한 경기 덜 치렀을뿐더러 리그 종료까지 10경기가 남아 충분히 역전할 수 있다.
5위로 마감한다고 할지라도 가능하다. 챔피언스리그는 다음 시즌부터 개편되는데, 참가 팀의 숫자가 32팀에서 36팀으로 늘어난다. 4장 중 두 장은 직전 시즌 유럽대항전(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유로파 컨퍼런스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리그에 부여된다. 현재는 프리미어리그가 계수에서 세리에A, 분데스리가에 밀려 3위지만, 8강에 진출한 팀들이 많아 역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토트넘이 5위를 차지해도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토트넘이 잔여 경기들에서 급속도로 추락하지 않는 한 5위 안으로 마감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그러면 베르너의 완전 이적도 이뤄진다고 봐도 무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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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베르너가 영입될 당시 영국 '디 애슬래틱'은 "토트넘은 몇 가지 이유에서 신속하게 대응했다. 우선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공개적으로나 사적으로나 구단에 이번 이적시장에 매달리지 말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토트넘 보드진은 좋은 출발을 알린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원하는 것을 주고 싶다는 욕구가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요한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는 1월 이적시장에서의 속도에 대한 필요성을 잘 알고 있었으며, 최대한 많은 것을 준비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는 오랫동안 베르너를 존경해왔으며 자신의 시스템에서 잘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하는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함께 이번 계약의 핵심 인물 중 하나였다. 다른 구단들, 그중에서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베르너에게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시간을 지체할 수 없었던 토트넘의 속도도 한몫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베르너와의 계약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의견은 다양했지만, 내부적으로는 만장일치로 합의된 계약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에서 함께했던 조타 등 다른 영입 대상도 제안했지만, 베르너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랑게 테크니컬 디렉터, 그리고 그의 팀은 베르너가 전술적으로 다재다능하고 특히 손흥민이 아시안컵 차출로 인해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얇아진 왼쪽과 중앙에 또 다른 옵션을 추가할 수 있을 거로 내다봤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는데, 베르너가 그 말에 딱 들어맞는 선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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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너는 입단 인터뷰에서 "많은 것이 나를 매료시켰다. 우선 감독과의 대화가 좋았다. 정말 좋은 대화였다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클럽에 합류해야 한다는 느낌을 줬다. 감독과 대화할 때 내가 느끼고 싶었던 것, 전술과 스타일, 그리고 어떻게 플레이를 하길 원하는지와 팀을 어떻게 뛰게 하는지를 바로 알려주었다. 난 바로 이 클럽이 내게 딱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뛰는 모든 경기가 특별할뿐더러, 우리 팀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 모든 것이 내게 매우 흥미로웠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이곳에서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프리미어리그에서 나를 조금이라도 지켜본 사람들은 내가 스피드를 불어넣고, 상대 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나 역시 팀에 가져오고 싶은 것이 그런 점이다. 경기장 밖에서는 내가 재미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팀에 잘 적응할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동료들이 내 성격을 좋아하면 좋겠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1년 반 전에 잉글랜드를 떠난 후 프리미어리그를 지켜봤다. 모든 클럽을 다 챙겨보지는 못했지만, 토트넘은 항상 관심 있게 지켜봤던 클럽이었다. 예전 클럽에 합류했을 때 우승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고, 결국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했다. 이번에도 우승하고 무언가를 얻기 위해 이곳에 왔다고 말해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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