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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3 (월)

이슈 스타와의 인터뷰

'피라미드 게임' 정애연 "장다아=장원영 언니라고…'유전자 대단하다' 생각" [엑's 인터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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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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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피라미드 게임' 정애연이 작품을 통해 첫 연기에 도전한 장다아와 모녀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극본 최수이, 연출 박소연)은 21일 10회를 끝으로 공개를 마쳤다. 극 중 백연여고 이사장이자 백하린(장다아 분)의 엄마인 최이화 역을 맡아 활약한 배우 정애연은 종영 전 인터뷰를 통해 작품과 연기 활동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정애연은 지난해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추워지기 직전에 촬영을 마무리했다. 갑작스럽게 제안을 받고 들어가 촬영에 임하게 됐다는 그는 "전체 리딩 때 못 가고 바로 현장으로 갔다. (극중) 남편도, 하린 양도 현장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작품은 학생들의 이야기가 주가 되는 만큼, 최이화의 비중이 크지는 않았다. 그는 "학원물 재밌어한다. 또 여자 학원물은 별로 없지 않나. 궁금하더라. 열정과 에너지와 그런 것들이 느껴졌다"며 "감독님이 챙겨주셔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만족스러운 작업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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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이화는 학교의 이사장이자 재벌가 며느리, 그리고 '피라미드 게임' 설계자 백하린의 어머니라는 남다른 무게감을 지닌 인물. 등장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낸 정애연은 "백연 그룹 자체가 상류층이라 고급스러움에 중점을 둬야 하지 않을까 했다"며 몰아서 촬영할 땐 의상을 하루에 5번씩 갈아입었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최이화는 어떤 인물일까 고민해 봤다는 그는 "회장님과 백하린 사이에서의 위치와 내가 얻어갈 것이 무언가에 대해 중점을 두고 생각했다"고 했다. 정애연은 "백연여고를 제가 물려받고 싶은데 회장님은 하린이를 좋아하고"라며 입양 딸인 백하린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권력을 내가 쥐고 싶은데 (회장이) 남편을 신임을 안 하시니까. 남편을 서포트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라도?' 이런 생각 갖고 했다"고 설명했다.

입양 딸 백하린에 대해서는 "회장님이 데려온 아이라 어렸을 때부터 별다른 관심이 없는 아이였다. 독기 어린 눈빛이 마음에 들어 저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입양을 하신 것"이라고 전사를 설명했다. 그는 "보이는 이미지 그대로 이 아이가 어렸을 때부터 (부부의) 눈 밖에 나는 행동을 했던 아이다. 정이라고는 별로 없다"고 극 중의 모녀 관계를 설명했다.

백하린과의 관계를 "딸인데 경쟁자"라고도 표현했다. 정애연은 "회장님 눈에 누가 더 들 것인가 하는 거다. 내가 권력을 받아야하는데, 딸한테 줄 것 같아서 '쟤만 없었으면' 하는 거다. 미워하는 이유들을 계속 그렇게 찾았다. 하린이도 부모 대접을 해주진 낳는다. 일반적인 부모와 자녀 느낌이 아니라 그게 재밌는 요소였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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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하린을 연기한 장다아는 그룹 아이브 장원영의 언니로도 잘 알려졌다. 정애연은 "다아 씨 같은 경우는 (현장) 가서 알았다"며 감독을 통해 장원영의 언니라는 설명을 듣고 놀랐다고. 그는 "장원영 씨 이야기를 듣고 장다아 씨 봤는데 '유전자는 무시하지 못하는구나'했다. 스키니한 느낌이 부럽고, 엄청 예쁘더라"고 이야기했다.

또 그는 첫 연기에 도전한 장다아의 연기에 대해서도 "처음 연기하는데도 전혀 밀리는 게 없어서 (함께 연기하는 입장에서) 되게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연기적인 조언도 "전혀" 하지 않았다는 그는 "이미 (학생들 분량을) 먼저 촬영 중이었고, 너무나도 잘하고 계셨다"고 극찬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고아라 기자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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