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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할리우드 스튜디오에 사모펀드도 '15조' 구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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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스카이댄스 미디어 이어 사모펀드도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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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 앤젤레스에 있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앞에서 파업을 알리는 피켓을 든 배우·작가 조합이 줄지어 가고 있다.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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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폴로 사모펀드가 파라마운트의 헐리우드 스튜디오를 인수하는데 110억달러(약 14조6100억원)를 제안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소식통을 인용해 사모펀드 회사 아폴로가 파라마운트의 영화 및 TV 스튜디오를 인수하기 위해 110억 달러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입찰은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전체를 합병하겠다고 제안해 파라마운트 글로벌 독립위원회가 이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로 이뤄졌다. 파라마운트는 '탑건: 매버릭', '콰이어트 플레이스' 등을 만든 헐리우드 스튜디오 외에 CBS, 니켈로디언 및 기타 여러 케이블 네트워크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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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글로벌 주가 추이/출처=구글 파이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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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스튜디오는 오랫동안 매각 대상으로 거론돼왔다. 아폴로와 스카이댄스 미디어 외에 넷플릭스도 최근 몇 년 간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인수에 관심을 표명했다. 그러나 지배 주주인 샤리 레드스톤과 다른 이사회 구성원들은 스튜디오가 회사의 가장 중요한 자산인 만큼 신중을 기해왔다.

방대한 라이브러리와 스트리밍 산업의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수요를 고려할 때 스튜디오 사업은 여전히 매력적이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의 TV 네트워크는 감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아폴로의 이번 제안은 현재 약 77억달러에 달하는 파라마운트 글로벌의 전체 시가총액보다 높다. 레드스톤으로서는 스튜디오만 따로 팔지, 회사를 통째로 스카이댄스 미디어에 넘길지 전략적 판단이 필요해졌다.

이날 아폴로의 입찰 소식이 전해지자 파라마운트 주가는 주당 12.51달러로 12% 상승했다. 전날 종가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주가가 20% 하락했었다.

김희정 기자 dontsig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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