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연대 이종민 대표가 아프니까사장이다에 올린 글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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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선수 안산(23·광주은행)으로부터 시작된 '매국노' 논란이 자영업자들 간 다툼으로 번지고 있다. 안산을 고소한 이종민 자영업연대 대표가 일부 자영업자들 반발이 거세자 그들을 겨냥한 글을 올리면서다.
지난 20일 이 대표는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안산이 잘못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필독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대표로 한 분만 '토리이 신사 설치하고 간판 일본어로써 놓으면 매국노다'라고 글 올리고 링크 남겨 달라"며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 같은데 죗값을 치르며 이해하게 해드리겠다"고 적었다.
앞서 안산이 남긴 글과 유사한 형태 글을 남기면 이게 왜 잘못인지 알려주겠다는 내용으로 자신의 행동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을 겨냥해 쓴 글이다.
해당 글에 카페 내 자영업자들은 "안 궁금하다. 나가라", "자영업연대가 도대체 뭐 하는 곳이냐", "대체 당신은 누구세요", "자영업연대가 자영업자들이랑 싸우는 곳이냐" 등 댓글을 남겼다.
이에 이 대표는 "안산의 잘못된 행동과 그걸 지지하는 분들 의지를 꺾고 싶다"면서 "링크 주세요"라는 글을 남기며 논쟁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안산에 사과하라는 일부 자영업자들 요구에 대해서는 "사과할 어떤 이유도 찾지 못했다. 다만 안산 선수가 직접 사과를 요청한다면 긍정적으로 고려해 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산 선수에게 묻고 싶다. 사과를 원하시는지요?"라고 덧붙였다.
안산 선수가 일본풍 테마 거리를 지적하며 올린 글(왼쪽)과 이후 논란이 되자 올린 사과문. /사진=SNS 갈무리 |
지난 16일 안산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광주 광산구 한 쇼핑몰 일본 테마 거리 입구 장식을 위해 설치된 조형물을 촬영해 올리며 "한국에 매국노 왜 이렇게 많냐"고 적었다.
해당 글은 여러 커뮤니티로 확산했고 논란이 일자 안산은 글 게시 3일 만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저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외식업체 대표님과 점주님, 모든 분에게 사과드린다"며 "무심코 올린 게시물이 이렇게 큰 실망과 피해를 드릴 줄은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박효주 기자 ap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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