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 40명→120명, 순천향대 93명→150명 증원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의대정원 2000명 배분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조용준 기자 jun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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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따라 천안지역 의과대학들이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교육의 질 저하를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 결과 천안지역 의과대학인 단국대학교는 기존 40명 정원에서 120명으로 정원이 크게 늘었다. 순천향대학교 역시 기존 93명에서 150명으로 증가했다.
지역 대학들은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교육여건 확충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단국대학교는 “의대 증원 요청은 지역 의료 현안을 해결하면서 현재의 교육 및 연구역량, 미래 투자 계획 등 합리적 근거에 의해 산출됐다”며 만족을 표했다.
이어 “의과대학 신설 당시부터 정원 100명 이상을 교육할 수 있는 공간과 시설을 갖췄다”며 “추가적인 시설 투자와 교육여건을 확충해 '지역 의료의 획기적 변화를 선도하는 비수도권의 대표 의과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역인재 선발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단국대학교는 “단국대는 지역에 정주하는 의료인력 양성을 위해 이번 의대 증원과 관계없이 지역인재 선발을 검토하고 있다”며 “인원 증원에 따라 광역 충청권의 지역인재 선발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준비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순천향대학교는 정원 증원을 두고 ‘학교 교육 정상화’가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순천향대학교는 “우선 시급한 것은 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배정받은 인원에 대한 교육의 질이 매우 중요하다”며 “늘어난 증원에 대해 수업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들 대학은 교수 및 전공의 사직, 의대학생 동맹 휴업과 관련해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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