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의대 정원확대, 불평등 의료현실 바꾸는 계기될 것"

정부, 의대정원 충북대 200명·건국대 글로컬 100명으로 늘려

충북도청

[파이낸셜뉴스 청주=김원준 기자] 충북도가 정부의 의대정원 배정에서 충북지역 의대에 총 211명이 증원된 것과 관련,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불평등한 의료현실을 정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정부가 발표한 의과대학 정원 배정 결과, 충북대는 기존 49명에서 4배 이상 증가한 200명으로 늘어난다. 전국 의대 중 증원 규모가 가장 많다.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도 40명에서 100명으로 늘었다. 이로써 충북의 의대 총정원은 300명이 됐다. 충북대는 당초 의대정원 수요조사에서 250명, 건국대 글로컬캠퍼스는 120명으로 증원해 달라고 신청했다.

충북도는 충북의 열악한 의료환경 개선과 지역균형발전, 교육개혁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비정상적인 충북의 의료현실을 정상으로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면서 "지역균형발전 실현과 함께 교육 수준을 높이는 교육개혁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80% 이상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될 수 있도록 대학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증원된 의대학생들을 우수 의료인력으로 양성하기 위해 교수 증원, 강의실과 연구실 확충, 예산의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충북의 치료 가능 사망자 수는 전국 1위,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4위로 전국 최하위 의료수준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