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순천향대 270명으로 증원…국립의대 신설 언급 없어
의대정원 배정결과 발표 지켜보는 시민들 |
(홍성=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전국적으로 2천명 확대함에 따라 단국대·순천향대 의대 정원이 내년부터 270명으로 늘어난 데 대해 충남도가 환영하면서 국립의대 신설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20일 정부가 발표한 2025학년도 의대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에 따르면 비수도권 27개 대학에 증원분의 82%인 1천639명이 배정됐고 이에 따라 단국대가 40명에서 120명으로, 순천향대가 93명에서 150명으로 각각 정원이 늘었다.
도는 수도권 원정 치료가 만연한 상황에서 이번 의대 정원 증원이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도가 요구해왔던 국립의대 신설과 관련한 내용은 이날 발표 내용에 없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정부의 신속한 의대 정원 배정은 국민 건강권 증진은 물론, 지방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적극적으로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료인력이 지방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방 의료 재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지역의료 환경 개선, 부족한 의료자원 확보를 위해 충남 국립의대 설립에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2017∼2021년 도내 의대 졸업자 656명(취업자 613명) 가운데 도내 취업 의사는 197명(32.1%)으로, 70% 가까이가 타지로 떠난 것으로 파악됐다.
도내 활동 의사 수는 3천215명으로 도민 1천명당 활동 의사 수는 OECD 평균(3.7명)과 우리나라 평균(2.23명)에도 크게 못 미치는 1.51명에 불과하다.
예산·태안·청양·당진·계룡 등은 1명에도 미치지 못한다.
so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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