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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서정환 기자] 프랑스 언론은 이강인(23, PSG)에 대한 한국인들의 정서를 이해 못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치른다. 한국과 태국은 26일 장소를 방콕으로 바꿔 리턴매치를 치른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아시안컵에서 충돌한 뒤 대표팀에서 다시 만난다. 요르단과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과 이강인이 다툼을 벌였고 손흥민의 손가락이 탈구됐다.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지났지만 손흥민의 손가락은 아직 100% 낫지 않았다. 손흥민은 부상을 감수하고 뛰고 있다. 이강인이 런던까지 가서 손흥민에게 사과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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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강인을 향한 국민들의 시선이 아직은 곱지 않다. 논란의 중심 이강인은 19일 오후 귀국했다. 이강인이 입국 시 환하게 웃은 것을 또 문제 삼는 팬들도 있다. 또 다른 팬들은 공항으로 마중을 나가 “이강인 파이팅”을 외쳤다. 이강인은 20일 오후 대표팀 훈련에 임하기 전 대국민사과까지 할 예정이다.
프랑스 언론에서 이강인을 대하는 한국팬들의 태도가 다소 과한 것이 아니냐는 보도가 나왔다. ‘프렌치풋볼위클리’는 20일 “한국의 많은 사람들은 이강인이 징계를 받거나 소집되지 않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입국 시 이강인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할 것이라고 예상한 한국 사람들과 달리 이강인은 웃는 얼굴로 당당하게 나갔다. 일부 사람들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 행동”이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이 이미 사과한 팀내 다툼 때문에 지나친 비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사실 프랑스에서 보기에 이강인이 범죄에 연루된 것도 아닌데 대국민사과까지 해야 하는 한국의 분위기가 생소하다는 반응이다.
이 매체는 “이강인이 20일 대표팀 훈련에 임하기 전 대국민 공개사과까지 할 예정이다. 이강인이 대중의 용서를 받기 위해 이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황선홍 감독과 이강인은 정면돌파를 선택했다. 손흥민 역시 20일 오후 대표팀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에 대해 언급할 예정이다. 이제 이강인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대표팀에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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