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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6 (목)

이슈 제 22대 총선

국민의힘 출마자들 “하루 이틀에 15% 10% 급락은 처음…이종섭도 사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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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주호주대사).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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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수도권 출마자들이 20일 “이종섭 (주호주) 대사의 대승적인 결단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이날 전격 사퇴했지만, 위기의 수도권 민심을 돌리기엔 추가적 조치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꺼내든 이 대사 “조기 귀국” 카드를 넘어 ‘사퇴’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께서 황상무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건 정말 잘했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경기 안성 지역구 현역으로, 이번 총선도 같은 지역에 출마했다.

김 의원은 “이 전 장관 그리고 황 수석의 문제 발언 때문에 (민심이) 싸늘하게 식고 있다”며 “어느 한 이슈가 터져가지고 15%, 10%가 이렇게 하루 이틀에 급락을 거듭하는 것은 저도 정치를 28살 때부터 하지만 처음 있는 일”이라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본인으로서는 안타깝지만 나라를 위해서 자진 사퇴하고, (한국에) 들어와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언제든지 불러라. 나는 떳떳하다’ 이렇게 하는 것이 국민의 오해를 풀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장진영 국민의힘 서울 동작갑 후보는 BBS 라디오에서 “타이밍상 더 빨랐으면 좋았겠다”면서도 황 수석 사퇴를 “어쨌든 민심을 들었다는 점에서는 다행”이라고 했다. 장 후보는 그러면서 “체감적으로는 이종섭 대사에게 국민들이 큰 관심이 있는 것 같다. 그 부분이 빨리 해결이 돼야 특히 수도권 총선에서 반전의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며 이 대사 사퇴를 에둘러 촉구했다. 장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이 된 이유가 공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이 반영돼서였는데, (이 대사는) 그것과 거꾸로 가는 방향“이라고도 했다. 서울 광진갑 출마자인 김병민 전 최고위원도 YTN 라디오에서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뉴스들은 빠른 속도로 결기있게 끊어줄 수 있는 결단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사는 해병대 채 상병 사건 핵심 피의자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던 중 주호주대사로 임명돼 출국해 ‘도피 출국’ ‘도주’ 등 논란에 휩싸였다. 황 수석은 MBC 기자를 상대로 군부 정권의 기자 대상 ‘회칼 테러’ 역사를 언급해 언론을 협박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대통령실은 이 대사가 수사가 필요하면 언제든 귀국할 수 있다며 출국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민의힘은 한 위원장부터 앞장서 이 대사의 조기 귀국 필요성을 언급했다.

조문희 기자 moon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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