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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맨유가 부를 때 갔다면 벤치 신세 없었을 텐데...다이어에 밀린 김민재, 1년 만에 기회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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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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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김민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시 연결됐다.

영국 '스트레티 뉴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최근 몇 주 동안 벤치에 머문 다음 자신이 처한 상황을 고려하고 있다"라면서 "뮌헨은 지난여름 맨유를 포함한 모든 빅클럽들과 연결된 김민재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최근 토트넘 훗스퍼의 임대생 에릭 다이어에게 밀렸다. 맨유는 김민재 측과 접촉해 현재 상황을 이용하려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영국 '풋볼 트랜스퍼스'는 16일 "김민재는 뮌헨에서 자신의 역할에 만족하지 않는다.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최고의 축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오히려 투헬 감독의 스타일은 김민재를 더욱 악화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김민재는 정기적으로 뛰고 싶어할 것이며 그렇기에 다가오는 여름 뮌헨을 떠날 수 있다. 맨유는 지난여름 김민재 영입을 위해 노력했지만 재정적 페어 플레이 룰 여파, 그리고 자금 부족으로 김민재를 영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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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차근히 스텝업을 이뤄낸 수비수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로 이적해 처음으로 유럽 무대를 밟았고, 한 시즌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들었다.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나폴리의 굳건한 주전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존재감이 매우 컸다. 나폴리는 김민재가 후방을 단단하게 지켰기 때문에 더욱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고, 지난 시즌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등이 훨훨 날며 33년 만에 팀의 스쿠데토(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이러한 활약에 지난여름 빅클럽들이 군침을 흘렸다. 특히 맨유와 강하게 연결됐다. 당시 맨유는 해리 매과이어의 부진,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간헐적인 부상 등으로 새로운 센터백 영입을 노렸다. 이에 김민재와 강하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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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만큼 뮌헨도 적극적으로 영입에 나섰다. 결국 김민재는 군사기초훈련을 마친 뒤 곧바로 뮌헨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했고,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하게 됐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 데 리흐트, 다요 우파메카노가 번갈아 부상을 입으며 쉬지 못했다.

확고한 주전으로 자리매김 하는 듯 했지만, 변수가 발생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기간 에릭 다이어가 임대 이적하며 경쟁자가 늘었다. 주전 경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뮌헨이 치른 총 8경기 가운데 6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교체 출전이 2회 있었고, 8경기 중 2경기는 벤치만 지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를 대체해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는 다름 아닌 다이어였다.

김민재에게 낯선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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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 직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특히 그가 실제로 플레이할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두 번의 홈경기를 치렀다. 나는 그저 이것을 고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반전이 없다면 김민재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벤치에 앉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맨유와 1년 만에 다시 연결됐다. 맨유는 최근 짐 랫클리프 경이 구단 지분의 27.7%를 입찰했다. 변화의 신호탄으로 CEO, 풋볼 디렉터 등을 빠르게 영입하며 새판짜기에 돌입 중이다. 충분한 자금을 바탕으로 다가오는 여름 선수 영입에 사활을 걸 예정이다. 김민재가 1년 만에 뮌헨을 떠나 프리미어리그(PL) 무대에 도전할지 큰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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