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GTC 앞두고 상승
19~20일 FOMC에 투자자 이목
경제 전망·점도표 수정 여부 관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4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보다 0.29% 상승한 3만8827.46을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98% 오른 5167.4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 뛴 1만6227.81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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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이날부터 21일까지 열리는 개발자 행사인 'GTC(그래픽처리장치 기술 컨퍼런스) 2024'를 앞두고 4.33% 오름세다. 엔비디아는 이 행사에서 최신 AI 기술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에 구글 AI 챗봇인 제미나이를 탑재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라는 소식에 2.23% 뛰고 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6.99% 상승 중이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S&P500지수 편입 첫날 6.05% 뛰고 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19일부터 이틀 간 열리는 FOMC에 쏠린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현재 5.25~5.5% 수준으로 유지할 것이 확실시된다. 관건은 Fed가 경제 전망과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점도표를 수정할 지다. 앞서 Fed는 지난해 12월 FOMC에서 올해 연방기금금리 중앙값을 연 4.5~4.75%로 제시, 1년간 0.25%포인트씩 세 차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5년에는 추가로 1%포인트 인하를 점쳤다. 하지만 연초부터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강력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각에서는 Fed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종전 3회에서 2회로 하향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월에 이어 2월에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
FOMC 직후 열리는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Fed 의장이 내놓을 메시지도 향후 금리 경로를 예측할 수 있는 힌트를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현재 물가 상황에 대한 파월 의장의 진단에 이목이 쏠린다.
LPL 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최고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주 Fed 회의는 시장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며 "특히 Fed가 좀 더 오랫동안 금리가 안정적으로 유지돼야 한다는 의중을 드러낼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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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연방기금 금리선물 시장은 Fed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99% 반영하고 있다. 오는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58%대로 일주일 전 71%대에서 낮아졌다.
아울러 오는 20일에는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국채 금리는 보합세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bp(1bp=0.01%포인트) 상승한 4.3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2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 수준인 4.7%선을 기록 중이다.
국제유가는 상승세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21달러 오른 배럴당 81.25달러, 브렌트유는 0.23달러 상승한 85.5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권해영 특파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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