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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3G 연속 벤치, 뮌헨 출신 CB이 밝혔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 밀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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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과거 바이에른 뮌헨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던 클라우스 아우겐탈러가 최근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독일 매체 'TZ'는 18일(한국시간) "뮌헨의 수비 몬스터 김민재는 토마스 투헬 감독 아래에서 일시적으로 주전 자리를 잃었다. 뮌헨의 수비수 아우겐탈러는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민재가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라면서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김민재는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다. 빠른 주력을 바탕으로 뒷공간 커버에 능하고, 상대 공격수보다 빠르게 위치를 선정해 공을 먼저 탈취하는 유형의 수비수다. 여기에 현대 축구에서 필요로하는 빌드업 능력까지 갖춘 만능 수비 자원이다.

이미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능력을 입증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일조했다. 김민재는 세리에A 베스트 수비수로 선정될 만큼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에 뮌헨이 러브콜을 보냈고, 지난여름 알리안츠 아레나에 입성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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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이후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시즌 초반 다요 우파메카노, 마타이스 데 리흐트가 번갈아 부상을 입으며 김민재는 반강제적으로 계속해서 경기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한때는 체력이 걱정될 정도로 매 경기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복귀 이후 판도에 변화가 생겼다. 우선 에릭 다이어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경쟁자가 늘었다. 김민재는 아시안컵 이후 뮌헨이 치른 총 8경기 가운데 6경기에 출전했다. 그중 교체 출전이 2회 있었고, 8경기 중 2경기는 벤치만 지키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김민재를 대체해 선발 기회를 잡은 선수는 다름 아닌 다이어였다.

김민재에게 낯선 상황이 펼쳐졌다. 김민재는 지난 6일 라치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를 시작으로 마인츠, 다름슈타트와의 3경기에서 연속으로 벤치에서 시작했다. 그중 1경기만 교체로 잠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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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의 유럽 커리어에 있어서 이런 적은 처음이다. 2021년 여름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유니폼을 입은 김민재는 그동안 주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페네르바체 시절 부상과 징계를 제외하면 리그 31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도 리그 기준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37경기 중 35경기 선발, 2경기 벤치 휴식을 취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토마스 투헬 감독은 마인츠전 직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에게는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특히 그가 실제로 플레이할 자격이 있고, 매우 훌륭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럴 때도 있다. 다이어와 데 리흐트가 두 번의 홈경기를 치렀다. 나는 그저 이것을 고수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점을 현지에서도 크게 주목하고 있다. 과거 뮌헨에서 뛰었던 아우겐탈러도 김민재가 주전 경쟁에서 밀린 이유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TZ'와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중앙 수비로 뛸 때 그들의 개인 능력은 눈에 띄었다. 하지만 그들은 좋은 수비를 만드는 요소인 조화를 놓쳤다"고 분석했다.

이어 "라치오와 마인츠를 상대로 수비력이 훨씬 좋아졌다. 단지 데 리흐트,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이 팀에서 무엇이 가능한지 보았다"고 덧붙였다. 'TZ'도 "투헬 감독은 오랫동안 수비에서 놓친 것이 서로 간의 소통과 조화다. 현재 데 리흐트와 다이어 사이에는 소통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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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겐탈러는 "소통적으로는 김민재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한국에서 왔고, 중국, 튀르키예 그리고 이탈리아를 거쳐 지난여름 뮌헨으로 이주했다. 그는 새로운 언어를 다시 배워야 했다.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김민재가 다시 주전으로 도약하지 못하리란 법은 없다. 이미 다이어는 지난 17일 열린 다름슈타트전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며 혹평을 받았다. 선제 실점 당시 다이어는 자신이 헤더를 잘못해 상대에게 패스를 보냈고, 상대의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무의미한 태클을 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점을 허용하자 오히려 방방 뛰며 분노했다. 동료들에게 잘못을 전가하는 듯한 행동을 펼치기까지 했다. 과거 토트넘 시절 자주 봤던 모습이었다.

이어는 팀 승리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장면을 여러차례 노출하면서 혹평을 받았다. 독일 'TZ'는 "그는 현재 김민재보다 앞서 있지만, 자신감 있게 플레이한 것은 아니다. 잘못된 패스로 인해 다름슈타트에 절호의 기회를 내줬다. 잘못된 헤더와 냉담한 태클이 0-1의 상황을 만들었다. 두 번째 실점 장면에서도 고전했다"며 평점 4점을 줬다. 매체는 평점을 1~5점 사이로 매기는데, 1점일수록 좋은 의미다. 이날 뮌헨 선수 가운데 무시알라가 유일하게 1점을 받았다.

향후 주전 경쟁에 판도가 바뀔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데 리흐트의 수비 라인을 확고하게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다이어가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과 실책을 연발한다면 김민재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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