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화=임종철 디자인기자 |
18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하루 뒤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이는 일본에서는 도쿄 증시가 2% 넘게 급등했다.
이날 일본 도쿄의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2.67% 상승한 3만9740.44에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일본은행이 18~19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할 것이란 전망이 번지면서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은 증시에 악영향을 줄 수 있지만 일본은행이 금리를 올리더라도 당분간은 완화적 금융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을 안정시켰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오는 19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금리 정책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환시장에서 달러 강세와 엔화 약세를 보인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외환 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149엔 수준으로 거래됐다. NHK는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 시기가 늦어질 것이라는 의견이 확산됐다"며 "이날 증시에서 자동차, 전자제품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다양한 종목에 대한 매수세가 거셌다"고 밝혔다. 고금리 지속은 달러 강세 요인으로 상대적으로 엔화에는 약세(엔화 환율 상승) 요인이 된다.
중화권 증시도 일제히 상승했다.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99% 상승한 3084.93에 장을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장 마감 직전 0.1% 상승한 1만6737.12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중국의 1~2월 경제지표가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지수가 상승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1~2월 중국의 산업생산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7.0%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5%에 비해 높은 수치다. 소비 지표인 소매 판매도 작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로이터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5.2%보다 높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다. 성장 모멘텀이 1분기 동안 견고하게 유지됐다"며 "다만 5% 성장 목표를 실행하려면 수요 측면에서 더 많은 정책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만 자취안 지수는 전날보다 1.00% 오른 1만9879.85에 거래를 마쳤다.
이지현 기자 jihyun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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