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시즌 4호 골을 뽑아낸 이강인 / 리그 1 소셜 미디어. |
[사진] 득점 후 기뻐하는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 / 리그 1 소셜 미디어. |
[OSEN=고성환 기자]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부터 조규성(26, 미트윌란), 황인범(28, 츠르베나 즈베즈다)까지. 태극전사들이 3월 A매치를 앞두고 연이어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강인은 1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 스타드 드 라 무송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몽펠리에전에 선발 출전해 시즌 4호 골을 터트렸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선 이강인은 중원을 지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치고 돌아온 뒤 컨디션 회복에 애를 먹기도 했지만, 이날은 가벼운 몸놀림을 자랑했다. 특유의 바디 페인팅과 탈압박, 정확한 패스가 돋보였다.
이강인은 팀이 3-2로 앞서고 있던 후반 8분 골 맛도 봤다. 그는 랑달 콜로 무아니와 2대1 패스를 통해 수비를 따돌린 뒤 정확한 왼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리그 2호 골이자 시즌 4호 골이었다.
약 4달 만에 리그 득점을 터트린 이강인은 곧바로 킬리안 음바페의 품으로 달려가 안겼다. 그는 손가락으로 음바페를 가리키며 기뻐했고, 폴짝 뛰어 기다리고 있던 음바페에게 올라탔다. 둘은 나란히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PSG도 이강인의 활약에 힘입어 6-2 대승을 거뒀다.
이강인의 득점 장면 기대 득점(xG)값은 0.07에 불과했다. 100번 차면 7번 들어갈 법한 어려운 기회라는 뜻. 하지만 이강인의 왼발은 여지없이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풋 메르카토'는 "이강인이 콜로 무아니와 공을 주고받은 뒤 골대 안으로 원격 유도 미사일을 보냈다"라고 칭찬했다. 리그 1도 "이강인의 아름다운 골"이라고 감탄했다.
[사진] 페널티킥 득점을 터트린 조규성 / 미트윌란 소셜 미디어. |
조규성도 3경기 만에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18일 덴마크 헤르닝 MCH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덴마크 수페르리가 22라운드 바일레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미트윌란은 후반 추가시간 파울리뉴의 슈팅이 수비 팔에 맞으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조규성은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으며 3-0을 만들었고, 리그 10골 고지를 밟으며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미트윌란도 브뢴비를 제치고 리그 선두 탈환에 성공했다.
두 차례 페널티킥 실축 후 만들어낸 득점이라 더욱 뜻깊었다. 조규성은 지난 브뢴비전과 코펜하겐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찼지만, 둘 다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다행히 이번에는 확실히 마무리하며 자신감을 끌어올린 채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됐다.
[사진] 1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인범 / 츠르베나 즈베즈다 소셜 미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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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1골 1도움을 올리며 펄펄 날았다. 그는 18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2023-2024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6라운드 라드니츠키 1923전에서 선발 출전해 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중앙 미드필더를 맡은 황인범은 팀이 3-0으로 앞서고 있던 후반 23분 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면서 왼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시즌 4호 골을 넣은 그는 광고판을 두 개나 훌쩍 뛰어넘어 관중석 앞으로 달려가 기쁨을 만끽했다.
도움도 추가했다. 황인범은 후반 30분 박스 오른쪽에서 흐른 공을 따낸 뒤 알렉산다이 카타이에게 공을 내줬다. 카타이는 절묘한 터치로 수비를 벗겨낸 뒤 골망을 흔들었다. 황인범의 시즌 5호 도움이었다.
[사진] 황선홍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임시 감독 / 대한축구협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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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강인과 조규성, 황인범을 비롯한 유럽파 선수들은 곧바로 황선홍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한국은 오는 21일과 26일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 4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4시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시작한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주장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은 18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때문에 불참한다.
또한 이강인과 조규성, 홍현석(헨트) 역시 내일 귀국 예정이기에 함께할 수 없다. 23인 완전체 훈련은 빠르면 19일, 늦으면 20일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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