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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이슈 정치권 사퇴와 제명

'친한' 김경율 "황상무, 국정에 심대한 부담"…'찐윤' 이용도 '사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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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국민의힘 내부 목소리가 18일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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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물의를 빚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거취와 관련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당 내부에서 커지고 있다.

이른바 '친한동훈계'로 불리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18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 수석에 대해 "공직자로서 자세가 돼 있지 않다"며 "본인 스스로 '거취를 대통령실에 맡기겠다', '반성하고 잘 하겠다'는 것은 국정에 너무나 심대한 부담을 주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오늘이라도 당장 사퇴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말했으니 본인이 알아서 정리할 것은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친윤(친윤석열) 핵심 이용 의원 역시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사과는 충분히 했고 그 사과에 대해 국민들이 직접적으로 받아들인다면 정리가 되겠지만 이슈가 계속되고 국민들이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사 조치가 필요하다"며 "그렇게 분명히 페이스북에 메시지로 전달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황 수석은 군부 명령에 따른 '오홍근 회칼 테러'를 상기시키며 특정 언론을 겁박했다. 나아가 5·18민주화운동의 '배후설'을 쏟아내 우리 정부·여당의, 5·18 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겠다는 약속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며 "시대착오적인 시민사회수석에 대한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특정 언론사 기자를 향해 1988년 한 경제신문 기자가 흉기 피습을 당한 이른바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거론해 물의를 빚었다. 논란이 커지자 황 수석은 "앞으로 공직자로서 언행을 각별히 조심하고 더 책임있게 처신하겠다"고 사과했으나 사퇴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황 수석의 발언은 부적절했다는 말씀을 제가 이미 드린 바 있다"며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고 사실상 사퇴를 요구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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