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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아리엘 후라도가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에게 두 개의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며 LA 다저스전을 끝냈다.
후라도는 1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스페셜 게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이날 후라도는 4이닝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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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초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운 후라도는 '이슈의 중심' 오타니를 높은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내고 2아웃을 만들었다. 오타니는 공 두 개를 걷어낸 후 2스트라이크에서 볼 2개를 골라냈으나 싱커에 방망이가 헛돌며 타석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프레디 프리먼에게 직구를 던져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이후 윌 스미스는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맥스 먼시의 2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정리했다.
후라도는 2회초 선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제임스 아웃먼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에 몰렸다. 그리고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루타, 개빈 럭스를 2루수 땅볼 때 실점했다. 점수는 0-3. 베츠의 볼넷으로 계속된 위기에서 후라도는 오타니에게 다시 한 번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이후 홈런을 허용했던 프리먼을 1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3회초 스미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은 뒤 먼시를 볼넷으로 출루시켰고, 에르난데스의 2루타로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아웃먼의 타구에 주자가 들어와 한 점을 더 실점한 후라도는 헤이워드와 럭스를 각각 유격수 뜬공,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4회초에는 선두 무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이어 오타니가 빠진 자리 들어온 헌터 페두시아는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이재상의 수비 위치가 좋았다. 이후 후라도는 담장을 때리는 프리먼의 타구를 우익수 이형종이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했으나 스미스에게 헛스윙 삼진을 솎아내고 이날 자신의 투구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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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후라도는 "프리먼, 베츠, 오타니 등 굉장히 좋은 라인업이었다. MVP를 받았던 선수들이다. MLB 최고의 선수들인데, 경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영광이었다. 3~4년 동안은 빅리그에서 공을 던지지 않았는데, 좋은 경험을 했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후라도는 2012년 12월 국제 유망주 계약을 통해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한 뒤 2018시즌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했다. 2019시즌에는 메이저리그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2경기에 등판했고, 이후 뉴욕 메츠와 도미니카 윈터리그,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마이너리그 팀에서 활약했다.
미국에서 오타니와 맞대결을 한 적도 있었다. 후라도는 "그때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그렇게 차이는 크지 않지만 시퀀스가 바뀐 것 같다. 오타니는 MLB 최고의 선수고 굉장히 좋은 타자라고 생각한다. 매년 발전을 하는 점도 놀랍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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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오타니에게 두 타석 모두 헛스윙 삼진을 잡은 부분에 대해서는 "오타니와 승부했던 걸 고무적으로 생각한다. 삼진을 잡은 부분도 인상적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다. 그런 점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후라도는 빅리그 복귀 욕심에 대한 질문에 "나 개인적으로도 그렇지만, 많은 스카우트들이 TV를 통해 경기를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 전 세계에 있는 팬들과 스카우트들에게 우리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였다. 그렇게 특별하게 생각하진 않았지만, 분명 좋은 기회였다"고 설명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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