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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경북도가 정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신설을 위한 정원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정부의 '2.6. 의대정원 2000명 확대' 발표 이후 전국 의대의 정원 신청에 발맞춰 보건복지부와 교육부에 안동대 국립의대와 의사과학자 양성을 위한 포스텍 의대 신설의 필요성과 설립계획을 지난 14일 제출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의대 증원 인원에 2026학년도 지역 신설의대 부분을 할당해 줄 것을 건의했다.
정부가 의대정원 2000명 중 80%를 비수도권에 배분할 것으로 가닥을 잡음으로써 경북의 신설의대 추진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역 의료불균형 해소와 의료인력 확보를 위해 경북에 의과대학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반도체·휴대폰·자동차를 대신할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이 관건이며 의사과학자 양성이 국가경쟁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지난 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6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강력히 건의한 바 있다.
안동대 국립의대는 지역의 의료공백을 해소하고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안동병원과 안동의료원이 협력하고 지역 인재 중심으로 선발할 예정으로 정부의 지방 중심의 의대정원 확대 기조와 일치한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의 과학기반 일리노이 의대 교육과정을 도입한다.
의과학전문대학원 형태의 MD-PhD 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며 스마트병원, 의과학 융합연구센터를 갖춘다.
의사과학자는 의사면허 소지자이면서 과학연구를 수행하는 과학자로 기초과학 연구와 임상진료를 연계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국가 미래 산업인 바이오헬스분야 연구 기반의 핵심 융·복합 인재가 의사과학자이다.
그동안 경북도는 안동대 국립의대 설립을 위해 ▲국회 포럼 및 토론회 개최 ▲유치 촉구 궐기대회 ▲경북-전남 국립의대 설립 대정부 공동건의문 발표 ▲안동대-안동병원, 안동의료원과의 업무협약 등을 추진해왔다.
또 포스텍의대 설립을 위해 ▲'의사과학자 등 융복합 인재양성'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 ▲비전선포식 및 국제 컨퍼런스 개최 ▲포스텍 의대 및 병원설립을 위한 지역병원 업무협약식 ▲국회 정책 토론회 등을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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