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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3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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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이강인 청신호↔김민재 적신호…UCL 8강 뮌헨-아스널, PSG-바르셀로나 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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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김민재와 이강인이 '별들의 무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각각 아스널과 바르셀로나를 만난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15일(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 위치한 UEFA 본부에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추첨식을 진행했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은 강팀들이 모두 올라온 만큼 8강에서부터 빅매치가 여럿 성사됐다.

2011-12시즌 첼시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던 존 오비 미켈이 추첨 진행자로 나선 가운데 아스널(잉글랜드)이 가장 먼저 뽑혔다. 이어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뽑히며 아스널과 뮌헨의 대진이 만들어졌다.

8강 2번째 경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가 만나게 됐다. 3번째 경기는 대회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의 대진이 성사됐다.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은 바르셀로나(스페인)를 상대하게 됐다.

4강전은 아틀레티코와 도르트문트 경기 승자가 PSG, 바르셀로나 경기 승자와 만나며, 아스널과 뮌헨 경기 승자가 레알과 맨시티 경기 승자와 만나게 된다.

8강 1차전은 내달 9일과 10일 예정돼 있으며, 2차전은 16일과 17일에 펼쳐진다. 4강전 일정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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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뛰고 있는 뮌헨은 16강에서 이탈리아 라치오를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1차전 원정에서 다요 우파메카노가 퇴장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인 끝에 0-1로 패했으나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3-0 완승을 거두며 합계 스코어 3-1로 8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다만 1차전에서 선발 출전해 우파메카노와 짝을 이뤘던 김민재는 2차전에서 결장했다. 지난 1월까지 손흥민과 토트넘 홋스퍼에서 한솥밥을 먹던 수비수 에릭 다이어와 부상에서 돌아온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중앙 수비수로 나서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이강인은 펄펄 날았다.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1차전에서 바이러스 감염으로 결장했던 이강인은 2차전에서도 선발 제외되며 결장 우려가 커졌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돼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이강인의 활약으로 PSG는 소시에다드를 2-1로 제압했다. 1차전서 2-0으로 이겼던 PSG는 합계 스코어 3-1로 3시즌 만에 8강 무대에 합류했다.

일단 8강 대진은 수월하다. 뮌헨은 전통적으로 아스널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역대 전적은 뮌헨이 12전 7승2무3패로 절대 우세를 기록 중이다. 12번의 맞대결에서 뮌헨은 아스널에 무려 27골을 때려넣으며 악몽을 선사했다.

아스널은 이번 대회 8강 진출이 2009-10시즌 이후 14년 만이다. 아스널이 오랫동안 8강에 오르지 못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뮌헨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2016-17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6강에서 뮌헨에게 1, 2차전 모두 1-5로 패했다. 그 전에는 2012-13, 2013-14시즌 16강에서 두 팀의 대결이 성사돼 뮌헨이 8강에 진출했다.

지난 시즌까지 아스널 최대 라이벌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인이 다시 한 번 아스널의 골문을 열어젖힐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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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도 바르셀로나와 팽팽한 전적을 이어오고 있다. 스페인 팀 중에서는 13번 맞붙어 가장 많은 경기를 치렀다. 전적은 4승4무5패로 살짝 밀리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2020-21시즌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1차전 4-1, 2차전 1-1로 합계 스코어 5-2로 크게 이긴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가 떠난 후 바르셀로나의 전력이 매우 약해진 반면, PSG는 지난 맞대결에서 바르셀로나를 괴롭혔던 킬리안 음바페가 건재하다는 점이 반갑다.

특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선수 시절 바르셀로나 주장까지 맡았던 데다가 감독으로도 바르셀로나를 직접 지도한 경험이 있어 바르셀로나 축구에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도 PSG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가 코로나19 이후 재정난으로 예전 같은 전력이 아니란 점도 PSG에 긍정적이다. 준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승자와 붙는것도 나쁘지 않다.

다만, 2012-13, 2014-15, 2016-17시즌에는 바르셀로나가 PSG를 이기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기에 PSG가 가볍게 볼 수 없는 상대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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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왕 경쟁도 뜨겁다. 현재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엘링 홀란(맨시티), 킬리안 음바페(PSG), 해리 케인(뮌헨) 모두 6골로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 득점왕에 올랐던 홀란이 2회 연속 수상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케인은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득점왕에 도전한다. 그리즈만과 음바페도 최근 물 오른 득점 감각을 보여주고 있어 8강에서 치열한 득점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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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대진

아스널(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바르셀로나(스페인)

사진=UEFA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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