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트는 "김민재, 다욧 우파메카노, 그리고 마티아스 더리흐트까지 센터백들의 지속적인 경기력 하락 이후 바이에른 뮌헨이 수비 강화를 위해 가장 열망하는 선수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바르셀로나는 경제적인 필요성에 따라 아라후오를 1억 유로 이상에 내줄 수 있으며 바이에른 뮌헨은 미래의 중앙 수비수를 확보하기 위해 이 금액을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가 없는 전반기에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주전 수비진을 꾸렸다. 더리흐트가 출전 시간 부족에 불만을 토로했을 정도로 두 선수를 향한 신뢰가 컸다.
그런데 아시안컵을 기점으로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으로 자리를 비운 1월에 더리흐트에게 기회가 갔다. 지난달 13일 TSG 호펜하임과 경기에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춘 더리흐트는 3-0 완승을 이끌고 호평받았다. 이후 베르더 브레멘, 우니온 베를린과 경기에도 선발 출전했고 바이에른 뮌헨은 3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아우구스부르크와 경기에 이어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 경기까지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고, 팀은 5연승했다.
현재는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김민재가 프라이부르크와 경기에서 실수로 실점을 내주자 하나같이 '김민재를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모았다. 시즌 내내 김민재를 쌍심지 켜고 지켜보던 '키커'는 "김민재는 프라이부르크전에서 부진했다. 더 이상 안전을 보장하는 선수가 아니다. 앞으로 해결책은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빌트'도 시선이 비슷했다. 이들 역시 "김민재는 가장 일관된 플레이를 펼치는 센터백이었다. 그러나 라치오와 2차전을 앞두고 다른 수비수와 경쟁에서 패한 모습이 엿보인다. 토마스 투헬 감독도 김민재의 패배를 판단하기 시작했다"고 거들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9일 마인츠 05와 경기를 앞두고 "김민재에겐 정말 어려운 시간이다. 지금도 충분히 뛸 자격이 있고, 아주 훌륭하다. 그러나 이럴 때도 있다"면서도 "다이어와 더 리흐트가 앞서 두 번의 홈경기를 치러봤다. 그래서 조합을 고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이어는 매우 명확한 플레이와 말을 한다. 수비진을 잘 조직하는 능력이 있어 더 리흐트와 관계가 좋다. 아무래도 그들이 한 발 앞서 있다"라고 김민재의 입지 하락을 인정했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중앙 수비에서 함께 뛰었을 때 그들의 개인 능력을 볼 수 있었지만 조율이 부족해 좋은 수비를 만들지 못했다"라고 입을 연 뒤 "수비력은 라치오와 마인츠전이 훨씬 좋았는데 이게 더리흐트와 다이어 때문인지는 모르겠다"라며 "뮌헨은 이미 잘 갖춰진 팀이었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고, 이 팀에서 가능성을 보았다"고 했다.
이어 "의사소통 관점에서 보면 김민재한테 쉽지 않은 일"이라며 "그는 한국에서 왔고, 중국에서 튀르키예로, 튀르키예에서 이탈리아로, 그리고 지난 여름 이탈라에서 뮌헨에 왔다. 김민재는 매번 새로운 언어를 배워야 했는데, 이를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도 아라우호와 연결됐다. 하지만 아라후오가 잔류를 선언하면서 무산됐다. 당시 아라후오는 바이에른 뮌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 대해 "나는 바르셀로나에서 행복하며 이것은 사실이다. 바이에른 뮌헨 이적설은 이적시장 기간에 나오는 루머다. 지난 여름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루머가 돌았다. 나는 주변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말과 별개로 바르셀로나에 집중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바이에른 뮌헨 역시 일부 선수를 팔아 1억 유로에 이르는 아라우호의 이적료를 감당하겠다는 생각이다. 팀을 떠날 수 있는 선수로는 레온 고레츠카, 조슈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르로이 사네 등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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