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곳곳을 즐기고 있는 MLB 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2연전을 위해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들어온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단은 서울 시내를 마음껏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다.
'엠엘비파크' 등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 곳곳에서 샌디에이고 선수를 만났다는 목격담이 속속 올라온다.
이날 오전 1시 30분께 한국에 도착한 샌디에이고 선수단은 곧바로 서울시 여의도 소재의 특급 호텔로 이동해 휴식했다.
그리고 날이 밝은 뒤에는 대부분의 선수가 숙소에 머무르는 대신 서울의 공기를 느끼는 걸 택했다.
오전 이른 시간에는 21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정규시즌 2차전 선발 선발 투수로 내정된 조 머스그로브가 여의도 공원을 아내와 함께 산책하는 모습이 팬에게 포착됐다.
머스그로브와 기념 촬영했다는 팬은 "악수까지 했고, 사인도 받고 싶었으나 펜이 없어서 (못 받았다)"라며 아까워했다.
오후 1시쯤에는 샌디에이고 선수단 숙소 근처인 여의도 더 현대백화점에서 내야수 매니 마차도와 산더르 보하르츠를 만났다는 목격담도 올라왔다.
광장시장에서 만둣국을 먹는 타티스 주니어 |
가장 활발하게 서울을 즐긴 건 외야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다.
타티스 주니어는 여의도를 벗어나 광화문과 광장시장을 방문해 서울 시민들과 자연스럽게 어울렸다.
광장시장에서 호떡과 만둣국을 먹는 장면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올리기도 했다.
한국 MLB 팬에게 '만두'는 상징적인 음식이다.
1999년 다저스에서 뛰던 '코리안 특급' 박찬호로부터 MLB 역사상 최초로 '한 이닝에 만루홈런 두 개'를 뽑아낸 선수가 타티스 주니어의 아버지 페르난도 타티스다.
'한 이닝 만루홈런 두 개'의 머리글자만 딴 별명이 바로 '한만두'다.
타티스 주니어는 박찬호가 태어난 나라에 와서 만두를 먹는 역사적인 장면을 남겼다.
한국인 최초의 빅리거인 박찬호는 20일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MLB 개막전 시구자로 나선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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