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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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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강한 생산자 물가에 하락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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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했다.

14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21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91포인트(0.25%) 하락한 38,944.41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0.61포인트(0.21%) 떨어진 5,154.70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14포인트(0.09%) 하락한 16,162.6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와 엔비디아의 등 기술주의 움직임을 주시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와 1월 수치인 0.3%를 크게 웃돌았다.

생산자 물가는 두 달 연속 올랐고, 앞서 발표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초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강화됐다.

그러나 시장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6월에 첫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다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60% 수준으로 1주일 전에 70%를 웃돌던 데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소비 지표는 예상보다 약한 모습을 보였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올해 2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증가한 7천7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이 예상한 0.8% 증가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전달 기록한 1.1% 감소보다는 개선된 것이다.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20만9천명으로 직전주 수정치보다 1천명 감소했다. 직전주 수치는 21만7천명에서 21만명으로 7천명 하향 수정됐다. 이번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8천명을 밑돌아 실업 지표는 여전히 크게 악화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움직임도 주시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날도 2% 이상 하락 중이다. 엔비디아 주가는 지난 5거래일 중에 이날 포함 4거래일간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나스닥지수도 엔비디아의 주가 흐름에 따라 같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최근 고점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웰스파고에 이어 UBS도 테슬라에 대한 목표가를 225달러에서 165달러로 하향하면서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주가는 2월 수탁자산이 전달보다 16% 증가했다고 밝히면서 6% 이상 오르고 있다.

미국 할인 소매업체 달러 제너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현 분기 순이익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면서 2%가량 하락 중이다.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 스포팅 굿즈의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고 분기 배당을 10% 인상했다는 소식에 15%가량 오르고 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주가는 비트코인 매입을 위해 추가로 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2% 이상 하락 중이다.

전기스타트업 피스커의 주가는 파산보호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에 50%가량 폭락했다.

S&P500지수 내 부동산, 유틸리티, 헬스, 필수소비재, 은행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통신, 기술 관련주는 오르고 있다.

유럽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는 0.02% 하락하고, 영국 FTSE지수는 0.30%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0.48% 올랐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0.08% 하락 중이다.

국제유가는 일제히 오르고 있다.

4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9% 오른 배럴당 81.15달러에, 5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48% 상승한 배럴당 85.27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NYSE 입회장에서 일하는 트레이더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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