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디와 조명 교체로 변신한 고척 스카이돔.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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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 내 원정 라커룸. 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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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돔이 꽃단장을 제대로 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꿈같은 일이 현실화되면서, 국제적인 수준으로 대변신한 것이다.
오는 20~21일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2024 MLB 공식 개막전’이 고척돔에서 열린다.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를 비롯해 다르빗슈, 김하성, 고우석까지 세계적인 야구스타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 전국이 들썩이고 있다.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선수들이 최고의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개장 9년 만에 시설을 재정비했다.
우선 구장 인조 잔디 전체(1만1493㎡)를 새로 깔았다. 충격흡수율과 평탄도 등을 반영했다. 색상도 단색에서 투톤의 세련된 디자인으로 바꿨다.
그라운드 조명도 밝아졌다. 기존 MH 투광등을 고효율 친환경 LED 조명으로 전면 교체했다. 원정팀의 탈의실, 식당 등 선수용 시설도 보수를 마쳤다.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해 스카이박스 시설도 개선됐다. 경기장 주변 포토존(보행광장), 녹지 정원(전면광장)도 새로 조성됐다.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서울시는 경찰·소방·자치구 등과 협력해 인파 관리와 응급구조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서울시는 유관 기관 관계자와 함께 안전대책 회의, 현장점검 등을 여러 번 실시한 상태다.
행사 주최 측인 MLB도 총 400여명의 안전 요원을 경기장 내외부에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프로야구 경기에 통상 배치되는 인력 수의 3배가 넘는 수준이다. 서울시와 구로구, 경찰 등은 인력 150여명을 추가 투입해 현장 안전관리를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12일 고척돔을 직접 찾아 상태를 점검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MLB와 한국 야구계의 교류가 본격화됐다. 이번 게임을 잘 치러 앞으로 MLB 개막 서울 시리즈가 매년 개최되길 기대한다”며 “잔디부터 조명, 라커룸까지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한 만큼 모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기량을 발휘하길 바란다. 많은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는 행사인 만큼 입·퇴장 시 인파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안전 문제가 없는 완벽한 게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형연 기자 jhy@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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