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원 오른 1314.5원에 마감
오전 달러 매도 후 오후 결제 물량 유입
미지근한 소비자물가에 달러화 ‘강보합’ 유지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1900억원대 순매수
다음주 3월 FOMC서 ‘점도표 수정’ 주목
1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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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1.0원)보다 3.5원 오른 131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4원 오른 1312.4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부터 환율은 하락 전환돼 오전 장에서는 1309.8원까지 내려갔다.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오후에는 1315.4원까지 올랐다.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는 계속됐다. 달러화는 강보합 수준에서 머물렀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23분 기준 102.96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7엔대,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대로 소폭 올라 거래되고 있다.
위험선호 분위기에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를 보이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3300억원대를 순매수 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4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오전에는 달러 매도가 나왔고, 끝나면서 결제 물량이 유입되면서 환율이 반등했다”며 “하지만 이 흐름이 지속성이 있는지가 문제다. 차익실현 욕구들이 있는 만큼 이번주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주 1310원대가 지켜진다면 더 상승 시도를 할 수 있다”며 “다음주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점도표 수정에 따라 환율 방향성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38억5400만달러로 집계됐다.
1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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