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다. [이상섭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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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진중권 광운대 교수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악에 받쳐 마지막 단발마적 비명을 지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공당에서 낼 수 있는 공약이라기보다는 개인적 원한 같은 것들이 뻗쳐 있는 느낌이 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기자회견을 열어 "여러 범죄 의혹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수사조차 받지 않았던 검찰독재의 황태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평범한 사람들과 같이 공정하게 수사받도록 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받드는 행동"이라며 '한동훈 특검법'를 발의하겠다고 했다.
이에 진 교수는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조 대표에 대한 20대 지지율이 0%, 30대 지지율이 1% 나온 것을 인용하며 "공정성을 깬 그 사람이 나왔다는 걸 전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은 무선전화 가상번호 중 무작위로 추출됐다. 전화 조사원 방식으로 진행된 조사의 응답률은 14.7%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그러면서 "원한에 가득 찬 소리를 지금 공약으로 막 던지는데 좀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 발의하겠다는 특검법 이름은 ‘정치검찰의 고발사주 의혹·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관련 의혹·딸 논문 대필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이다.
조 대표는 4·10 총선에서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후보로 나서겠다고 신청한 상태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2심에서 징역 2년 실형을 선고받았다.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해도 대법원에서 이 형이 확정된다면 조 대표는 의원직을 잃는다.
조 대표는 유죄 확정판결이 나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기자 질문에 “대법원 판결이 언제 어떻게 날지 모르나 그 순간까지, 나는 지구가 내일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는다는 마음으로 일할 것”이라고 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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