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공매도 전산화 방안을 이르면 내달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어 불법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실태 점검을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13일 이 원장은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에서 “무차입 공매도를 실효적이면서 문제가 발생하지 않게 선제 차단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금융위, 금감원, 거래소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토론회와 비슷한 포맷으로 한두 달 내 당국이 준비 중인 전산화 관련 사안을 국민들께 설명 드릴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8년 금융위원회가 밝힌 실시간 주식 잔고 매매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방침을 비롯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전면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실제로 비용이나 시스템 측면에서 구현이 가능한지, 증권 기관들이 따라올 수 있는지, 개인 투자자들이 보기에 정말 신뢰할 수 있는지 다양한 방식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금감원은 '무차입 공매도 전산시스템 구축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무차입 공매도 실시간 차단 시스템을 비롯 공매도 전산화와 관련한 사안을 논의 중이다.
한편,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등이 “시장조성자(MM), 유동성 공급자(LP)가 결탁해 공매도 호가를 낮은 가격에 내놓고 주가를 교란한다”며 조사를 요구한 건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더 점검하겠다고 했다.
황선오 금감원 부원장보는 “지난해 12월 상황을 점검했지만 이와 관련한 불법 행위가 적발되지는 않았다”며 “하지만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도 “과거 점검에 만족하지 않고 최근 사례를 재점검하겠다”고 대답했다.
이 원장은 “불법 공매도 및 주가조작 등으로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검증되지 않은 허위 사실 유포, 주주환원에 불충실한 기업문화 등은 자본시장 성장을 위해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앞으로도 불법 공매도를 비롯한 불공정거래에 엄정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