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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만난 이복현 금감원장 "불법 공매도에 엄정 대처하겠다" [공매도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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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거래소 공동 토론회…'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 및 학계·기관 참여

한국금융신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열린 기자단과의 신년인사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1.04)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개인투자자들을 만나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원장 이복현)과 한국거래소(이사장 정은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공매도, 자본시장 선진화 등에 대해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금감원에서 이복현 원장이, 거래소에서는 양태영 유가증권시장본부장이 참석했다.

이복현 원장은 모두발언에서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행위,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은 우리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며 "이를 위해 금융당국은 불법 공매도·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또한, 우리 증시를 국민의 자산형성 사다리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전체 거래량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우리 증시의 중요한 한 축인 개인투자자분들의 공매도에 대한 불신이 그간 깊어져 왔던 상황에서, 오늘 토론이 개인투자자분들의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시장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공매도 관련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등 주관으로 공매도 제도 개선 관련 토론회가 열린 적은 있지만, 이번처럼 당국에서 금감원장이 직접 개인투자자를 만나 소통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날 토론은 유튜브 채널 슈카월드 대표 전석재 씨의 사회로, 공매도 시장 의혹, 공매도 제도개선 및 전산화,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등 2개 주제로 토론을 진행한다.

토론회에는 전문가 패널이 참석하고, 개인투자자들이 방청했다. 패널로는 학계에서 강형구 한양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윤선중 동국대학교 경영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또 개인투자자 대표로 정의정 한국주식투자자연합회 대표, '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작가가 참석했다. 금투업계 기관에서 정병훈 NH투자증권 패시브솔루션부문장,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 임태훈 신한투자증권 국제영업본부장, 남궁태형 신한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이 참석했다. 아울러 외국인 투자자 2명은 온라인(신원 비공개)으로 참여했다.

한국금융신문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는 13일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컨퍼런스센터에서 공매도, 자본시장 선진화 등에 대해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을 개최했다. / 사진= 한국금융신문(2024.03.13)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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