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
(서울=연합뉴스) 오지은 기자 = '밧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를 비롯해 자본시장 개인투자자들과 처음으로 '맞짱토론'에 나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3일 자본시장 업그레이드를 위해 불법공매도와 불공정거래에 대해 지속적으로 엄정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경제인협회 콘퍼런스센터에서 박 작가를 포함한 개인투자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연 '개인투자자와 함께하는 열린 토론' 모두발언에서 "불법 공매도 및 주가 조작 등을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하는 세력, 무분별한 쏠림 투자를 유도하는 검증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행위, 주주 환원에 충실하지 못한 기업문화 등은 우리 자본시장의 업그레이드를 위해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 증시를 국민의 자산형성 사다리로 만들 수 있도록, 투자자 친화적 자본시장을 조성하고 상장기업들의 주주가치 제고를 유도할 수 있는 제도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원장은 "오늘 토론은 감독당국이 처음으로 개인투자자분들과 직접 마주하고 공매도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 있는 뜻깊은 자리"라면서 "개인투자자들의 공매도에 대한 의견을 경청하는 한편, 시장참여자들이 함께 모여 공매도 관련 오해와 의혹을 해소하고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자본시장의 장기 성장 경쟁력 확보를 위한 아이디어도 공유하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면서 제시된 의견들은 감독 정책 등에 충실하게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석재 슈카월드 대표가 진행하고, 금융당국과 한국거래소, 학계, 증권·자산운용업계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 이날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공매도 시장 의혹과 제도개선 및 전산화와 기업 밸류업 등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에 대해 패널들 간 자유토론을 벌인 뒤 방청객과 질의응답을 한다. 이날 토론에는 외국인 투자자 2명도 온라인으로 참여한다.
buil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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