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15 (금)

이슈 프로야구와 KBO

돌아온 MVP, KBO 복귀 축포 쐈다!...로하스 앞세운 KT, SSG 8-4 제압 [수원:스코어]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가 투타의 조화 속에 SSG 랜더스를 상대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자신의 수원 귀환을 알리는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KT는 1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2024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 게임에서 8-4로 이겼다. 전날 0-3으로 영봉패를 당했던 아쉬움을 씻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3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지만 불펜투수들의 호투가 빛났다. 손동현이 2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인 데 이어 박영현도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SSG 타선을 제압했다.

타선에서는 배정대 2타수 1안타 2득점, 김민혁 2타수 2안타 1득점, 로하스 1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 오윤석 3타수 1안타 2타점 등 주축 야수들이 고르게 맹타를 휘둘렀다. 김병준도 3타수 2안타 2득점의 깜짝 활약을 펼쳤다.

반면 SSG는 선발투수 최민준이 2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면서 게임 주도권을 완전히 뺏겼다. 6회말에는 김주온까지 1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SSG 타선은 전의산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최지훈 3타수 2안타 1득점 1도루를 제외하고 빈공에 허덕였다. 전날 3-0 승리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KT는 배정대(중견수)-김민혁(좌익수)-강백호(우익수)-로하스(지명타자)-천성호(2루수)-오윤석(1루수)-이호연(3루수)-강현우(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전의산(지명타자)-고명준(1루수)-하재훈(좌익수)-오태곤(우익수)-김찬형(3루수)-조형우(포수)-최경모(유격수)-박지환(2루수)으로 이어지는 타순을 들고나왔다.

기선을 제압한 건 SSG였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의산이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좌중간 담장을 밀어치는 타격으로 넘기는 힘을 과시했다.

KT도 곧바로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배정대의 2루타, 김민혁의 안타, 강백호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로하스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1로 균형을 맞췄다.

KT는 계속된 2사 만루 추가 득점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윤석이 깨끗한 중전 안타로 2,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면서 3-1로 역저네 성공했다.

SSG는 3회초 리드오프 최지훈을 앞세워 반격했다. 최지훈은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안타 출루 후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전의산이 이에 화답하는 적시타를 쳐내 3-2로 따라붙었다.

엑스포츠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KT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3회말 무사 만루에서 로하스의 몸에 맞는 볼로 한 점을 얻은 뒤 천성호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5-2로 달아났다.

KT는 게임 후반 확실하게 승기를 굳혔다. 5회말 1사 후 로하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려내 스코어를 6-2로 만들었다. 로하스는 2020년 KT 유니폼을 입고 타율 0.349, 192안타, 47홈런, 135타점으로 정규시즌 MVP에 올랐다.

로하스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일본프로야구, 지난해 멕시코리그에서 뛰었고 올해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 한국 복귀 첫 홈런으로 2024 시즌 준비 과정에서 타격감을 한층 끌어올리게 됐다.

KT는 6회말 공격도 쉬어가지 않았다. 선두타자 강현우의 볼넷 출루와 2사 후 김병준의 2루타, 정준영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8-2까지 격차를 벌렸다. SSG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놨다.

KT는 선발투수 엄상백이 3이닝 2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보여준 뒤 셋업맨 손동현, 마무리 박영현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구위를 점검하게 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2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면서 4회부터 7회까지 수비 이닝이 순식간에 지나갔다.

SSG는 9회초 1사 1루에서 박성한의 안타, 김찬형의 적시타로 한 점, 1사 2·3루에서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의 득점으로 또 한 점을 보탰지만 KT는 넉넉한 리드를 지켜냈다.

사진=KT 위즈/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