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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트럼프 "현재 中은 美에 보스…對中 고율관세, 美에 혜택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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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인터뷰 "고율관세, 외국과의 협상에 도움…정치적으로도 이득"

"고율관세에 中 무역보복 못할 것…보복해도 기업들 美로 돌아올 것"

연합뉴스

조지아주 유세 중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경제계 우려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고율 관세를 통해 중국과 강도 높은 무역전쟁을 벌이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 방송의 프로그램 '스쿼크 박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우파 성향 싱크탱크조차 그의 고율 관세 공약에 우려를 표한다는 지적에 대해 "그들이 틀렸다. 국제무역이 왜곡될 수 있겠지만, (혜택이) 미국으로 돌아오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관세에 대한 열렬한 신봉자"라며 고율 관세가 경제적 이득은 물론 정치적 혜택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우리가 다른 나라에 경제적으로 이용당하고 있을 때 관세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강하게 믿는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집권 기간 수입산 철강에 부과한 고율 관세가 미국 철강산업을 구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나는 철강 덤핑 방지를 위해 50%의 강력한 관세를 부과했는데 솔직히 그보다 더 높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관세는 경제를 넘어 외국과 협상할 때 힘을 준다"며 고율 관세 부과가 정치적인 이득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은 지금 미국에 보스나 마찬가지다. 행정이 너무 약해졌다"며 "중국은 지금 추가 관세 때문에 내게 매우 겁을 먹었기 때문에 내가 협상을 하는 데 있어서 관세는 절대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라고 말했다.

중국 측의 보복 관세 부과 등 무역 보복 가능성에 대해선 "알다시피 우리가 몇 년간 고율 관세를 부과했지만, 그들(중국)은 전혀 (보복 관세) 방아쇠를 당기지 않았다"며 "그들이 감당하기엔 너무 큰 방아쇠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들이 보복 조치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는 미국 기업들이 미국 영토로 돌아오게 만드는 효과를 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집권 2기 출범 시 모든 수입품에 기본 관세에 더해 10%의 보편 관세를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또한 재집권 시 대중국 관세율을 60%로 일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란 미 매체 보도와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 이상일 수 있다고 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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